수년째 연말마다 쌀 수백포 전달
아이들에 학용품 후원도 ‘훈훈’
겨울이 다가오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 서구에선 80대 할머니가 이웃을 위해 쌀 6천㎏을 기부했다.
대구 서구청은 지역 주민 배세순(83)씨가 내당4동 행정복지센터에 백미 10㎏ 600포를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배씨는 체구는 작지만 마음은 큰 내당4동의 키다리할머니로 불리고 있다. 수년 째 연말마다 쌀 수백 포를 동 행정복지센터로 기부하고 있는 덕이다. 더운 여름이면 국수를 삶아 주민들에게 나누거나 아이들을 위해 학용품을 후원하는 등 평소에도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양규석 내당4동장은 “어려운 시기마다 잊지 않고 솔선수범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배세순 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홀몸어르신 등 취약 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