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공장 입출고율 40%
현대제철, 철강 하루 5만t 출하
경북 공사장 절반 자재 공급 안돼
부산항 화물 반출입량 빠른 회복
현대제철, 철강 하루 5만t 출하
경북 공사장 절반 자재 공급 안돼
부산항 화물 반출입량 빠른 회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1일째 이어지면서 타이어·철강·석유화학 등 관련 업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시멘트 업계 업무개시명령 이후 주요 항만의 화물 반출입량과 시멘트 출하량은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타이어 생산업체인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의 현재 컨테이너 입출고율은 평소의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평소 공장 두 곳에서 컨테이너 반출량이 하루 평균 150대였는데 현재 입출고율이 40% 수준까지 그치고 있는 것이다.
철강업계와 석유화학 업계도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당진·포항 등 국내 5개 공장에서 하루 5만t 정도의 철강 제품을 회사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 철강업체의 출하 지연으로 경북 지역 건설 현장 123곳 중 절반 이상에 레미콘과 철근 등 자재가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
충남 서산 대산공단 내 현대오일뱅크에서도 평소 하루 150∼200대가량 운행하던 탱크로리가 파업 첫날부터 운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74개 주유소의 기름 재고가 바닥나 잠정 휴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1곳, 경기 15곳, 강원 10곳, 충남 9곳, 충북 3곳, 인천 3곳, 대전 2곳, 세종 1곳 등이다.
정부의 시멘트 업계 업무개시명령 이후 전국 주요 항만의 컨터네이 반출입량과 시멘트 출하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컨테이너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부산항의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86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5천800TEU보다 87.3% 늘었다.
평상시 대비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달 27일 23%까지 떨어졌으나 29일 61%, 지난 1일 78%, 2일 95%, 3일 97%로 빠르게 회복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도 68.3%로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천항의 주말 화물 반출입량도 파업 전 주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파업 11일째인 이날 대구와 경북에서는 화물차 5만여 대 중 7%가량이 운송을 멈추면서 산업현장에서 약 2천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소는 하루 출하량 1만t 가운데 3천t가량을,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하루 출하량 8천t 전량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출하 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었고, 포항 현대종합특수강은 생산원료 미입고로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돼 10억여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 철강업계는 평소 대비 50% 미만의 출하 상황이 계속될 경우 생산량 감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다만, 정부의 시멘트 업계 업무개시명령 이후 주요 항만의 화물 반출입량과 시멘트 출하량은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타이어 생산업체인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의 현재 컨테이너 입출고율은 평소의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평소 공장 두 곳에서 컨테이너 반출량이 하루 평균 150대였는데 현재 입출고율이 40% 수준까지 그치고 있는 것이다.
철강업계와 석유화학 업계도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당진·포항 등 국내 5개 공장에서 하루 5만t 정도의 철강 제품을 회사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 철강업체의 출하 지연으로 경북 지역 건설 현장 123곳 중 절반 이상에 레미콘과 철근 등 자재가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
충남 서산 대산공단 내 현대오일뱅크에서도 평소 하루 150∼200대가량 운행하던 탱크로리가 파업 첫날부터 운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74개 주유소의 기름 재고가 바닥나 잠정 휴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1곳, 경기 15곳, 강원 10곳, 충남 9곳, 충북 3곳, 인천 3곳, 대전 2곳, 세종 1곳 등이다.
정부의 시멘트 업계 업무개시명령 이후 전국 주요 항만의 컨터네이 반출입량과 시멘트 출하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컨테이너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부산항의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86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5천800TEU보다 87.3% 늘었다.
평상시 대비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달 27일 23%까지 떨어졌으나 29일 61%, 지난 1일 78%, 2일 95%, 3일 97%로 빠르게 회복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도 68.3%로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천항의 주말 화물 반출입량도 파업 전 주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파업 11일째인 이날 대구와 경북에서는 화물차 5만여 대 중 7%가량이 운송을 멈추면서 산업현장에서 약 2천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소는 하루 출하량 1만t 가운데 3천t가량을,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하루 출하량 8천t 전량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출하 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었고, 포항 현대종합특수강은 생산원료 미입고로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돼 10억여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 철강업계는 평소 대비 50% 미만의 출하 상황이 계속될 경우 생산량 감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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