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 김혜수가 보여준 엄마의 사랑 '슈룹' 시청률 16.9%로 종영
중전 김혜수가 보여준 엄마의 사랑 '슈룹' 시청률 16.9%로 종영
  • 김민주
  • 승인 2022.12.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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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 김혜수가 보여준 엄마의 사랑 '슈룹' 시청률 16.9%로 종영
tvN 토일드라마 ‘슈룹’. tvN 제공

김혜수가 중전으로 열연을 펼치며 엄마의 사랑을 보여준 tvN 토일드라마 ‘슈룹’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슈룹’은 지난 4일 최종회 14회를 방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4.1%를 기록했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인 16.9%(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 중전 화령(김혜수)은 국왕인 이호(최원영)를 설득해 태인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밝혔다. 태인세자의 죽음으로 왕위에 오른 이호는 평생 자격지심을 품고 살았지만, 화령은 이호가 백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성군임을 상기시키며 옳은 길로 인도했다.

누명을 쓰고 쫓겨난 원손도 복권돼 궁으로 돌아왔다. 화령은 세상을 떠난 큰아들과 했던 약속을 지켰다며 웃음을 지었다.

세자(문상민)와 대군들도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빠가 된 무안대군(윤상현)은 아이를 위해 궁의 교육 비책을 찾아다니고, 성 소수자인 계성대군(유선호)은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살고 싶다며 궁을 나섰다. 세자는 세자빈(오예주)에게 키스하며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반면 화령과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립해온 대비(김해숙)는 끝내 탐욕을 내려놓지 못하고 비극적인 말로를 맞았다.

‘슈룹’은 중전을 자식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지닌 어머니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제목 ‘슈룹’은 우산을 뜻하는 옛말로, 우산처럼 자식들에게 닥치는 비바람을 맞아주는 엄마의 사랑을 상징한다.

김혜수는 말썽부리는 대군들 때문에 속 터져 하면서도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모습으로 공감을 샀다.

무엇보다 성 소수자인 계성대군을 인정해주고, 천방지축인 무안대군이 지아비로서 성장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졌다. 제 아들뿐만 아니라 어미의 욕심에 힘들어하는 심소군(문성현)도 다독이며 큰 울림을 줬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뒤 만면에 환한 웃음을 가득 품은 채 자식을 단속하러 달리는 화령의 모습은 더없는 행복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또 어린 자식이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주던 화령이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에 의해 비를 피하고, 그런 그녀가 또 다른 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엔딩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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