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6강전에 편의점 매출 ‘활짝’
새벽 16강전에 편의점 매출 ‘활짝’
  • 강나리
  • 승인 2022.12.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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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 열기 따라 매출↑
커피·간편먹거리 등 수요급증
업계 ‘손흥민 마케팅’ 객심 적중
가나초콜릿 매출신장 두드러져
6일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브라질 경기를 앞두고 편의점의 커피와 에너지 음료 등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 4시 경기 응원 후 일상을 시작해야 하는 만큼, 카페인이 든 음료나 간편 먹거리가 많이 팔렸다.

편의점 CU는 브라질전을 앞둔 전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상품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 음료 매출이 월드컵 시작 전인 지난달 14일보다 3.2배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커피 매출도 31.6% 늘었고 껌·사탕류의 경우 33.3% 증가했다.

이들 상품은 주로 아침 시간대에 매출이 높은 편인데, 야간에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새벽시간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카페인이 든 커피 등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라고 CU 측은 설명했다.

최근 3일 간(3~5일) 가나초콜릿 매출이 월드컵 이전 같은 기간(지난달 12~14일) 대비 101.8%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가나가 한국의 16강 진출에 조력자 역할을 한 효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 밖에도 CU는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내세운 토트넘 직관 투어 이벤트에 1만5천명이 참가해 3천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전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에너지 음료 매출이 지난달 14일보다 2.5배 늘었다. 과자 매출은 45% 늘었고 즉석치킨 40%, 마른안주 35%, 맥주 30%, 도시락·김밥·삼각김밥 등 간편식 25%로 두루 증가했다. 최근 3일 간(3~5일) 가나초콜릿 매출은 지난달 26~28일보다 2배 이상 뛰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전날 오후 8~10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4일보다 비알코올 맥주 81%, 에너지 음료 56%, 레디투드링크(RTD) 커피 26%, 스낵 44%, 냉장·냉동 간편식 39% 등 주류 및 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GS25는 전날 전체 매출이 월드컵 개막일인 지난달 21일 대비 7.8% 늘었다. 품목별로는 치킨이 62.1% 늘었고 이어 스낵(50.4%), 맥주(46.8%), 냉동 간편식(46.7%), 안주류(32.7%) 등 순이다. GS25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손잡고 출시한 ‘토트넘신발튀김’ 매출은 42.1% 늘어난 한편, 가나초콜릿 매출은 16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업계는 당분간 월드컵 관련 마케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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