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파업 15일째…‘물류 회복세’ 이어져
화물파업 15일째…‘물류 회복세’ 이어져
  • 강나리
  • 승인 2022.12.08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광양항 등 평상 물류량 복귀
포항철강산단, 비조합원 중심 출하
노동계, 건설노조 등 동조 파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5일째에 접어든 8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추가 발동에 노동계는 건설노조 등의 동조 파업으로 맞서는 가운데 물류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날 철강·석유화학 업종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이날 발동했다. 이에 따라 주요 수출항 물류는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항 화물 반출입량은 파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집계한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하루 화물 반출입량은 1만6천349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파업 전인 지난 10월 하루 평균 1만3천229TEU보다 많았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장치장의 포화 정도를 의미하는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8.6%로 지난 10월 평균 76.3%와 큰 차이가 없다.

전남 광양항 또한 평상 수준으로 물류량이 복귀했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광양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천14TEU이다. 파업 이전 같은 시간대 평시 반출입량 3천400TEU를 넘었다.

평택·당진항 물동량 역시 평소 80%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평택·당진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천490TEU이다. 화물연대 총파업 전인 10월 하루 평균 반출입량(3천10TEU)의 81.9%이다. 파업 초기 물동량이 평시의 5% 수준에 머무르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

제주도에는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후 처음으로 항만을 통해 시멘트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6시께 제주시 애월항에 시멘트 2천t이 반입됐다.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물동량도 회복세다. 지난 7일 의왕ICD 화물차량 반·출입 건수는 2천318건으로 올해 10월까지 하루 평균 건수(4천336건)의 53.5% 수준이다. 같은 날 컨테이너 반출입량 역시 파업 전 수요일 평균 4천40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33%인 1천451TEU를 기록했다. 파업 초기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10~20% 수준에 머무르던 것과 대비된다.

경북 포항시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는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제품 출하가 재개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7일에 이어 8일에도 제품을 출하했다. 포항제철소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에 대부분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으나 지난 7일부터 비조합원 차를 통해 제품을 내보내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동국제강, 세아제강도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많은 기업은 여전히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부울경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레미콘 기사와 콘크리트 펌프카 기사들이 8일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동조 파업에 들어갔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