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 품목 수요 예상
롯데百, 축산·청과 세트 선봬
현대百, 예판 품목·물량 20%↑
예년보다 이른 내년 설 명절(1월 22일)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프리미엄 명절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는 한편, 고물가 흐름 속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 예약 품목·수량을 확대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전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롯데는 프리미엄 선물 트렌드와 고물가 현상을 고려해 축산·청과 선물 세트를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사전 예약 품목 수를 10% 늘려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총 200여 품목을 10~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12~31일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는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백화점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고물가 여파로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예약 판매 품목·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세트 약 24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이어간다. 예약 판매 품목은 농산 47품목, 축산 32품목, 수산 29품목, 건강식품 52품목 등 240여 가지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30만원 이상 상품을 지난 설 때보다 30% 늘렸다. 이색 과일 선호 트렌드에 맞춰 청과 내 이색 과일 세트 비중도 60%까지 확대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도 12일부터 31일까지 ‘2023 설 받고싶은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건강 선물세트를 최대 50%, 와인·청과·수산 세트를 최대 20%, 정육·멸치·참기름 세트를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정육과 불고기로 구성한 ‘대백 실속 한우 2호’를 정상가 14만원에서 할인가 12만6천원에 선보였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