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외국인 선수단 구성 ‘심혈’
대구FC, 외국인 선수단 구성 ‘심혈’
  • 석지윤
  • 승인 2022.12.13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부터 최대 5+1명 보유 가능
6명 중 네 자리는 든든히 채워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영입 유력
예산 부담에 빈자리로 둘 수도

 


프로축구 대구FC가 내년시즌 재 도약을 위해 외국인 선수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는 올시즌 38경기에서 10승 16무 12패(승점 46점)를 거둬 K리그1 12개팀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대구의 8위는 최근 5시즌 동안 구단이 거둔 최저 순위(2018시즌 7위-2019시즌 5위-2020시즌 5위-2021 시즌 3위-2022시즌 8위). 개막 전 야심차게 정규리그 우승 도전을 선언했던 대구는 상위권은 커녕 강등권까지 추락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실망스런 한 해를 보낸 대구는 다가오는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내년부터 개정되는 외국인 보유 확대 규정에 맞춰 발빠르게 외국인 선수단 구성에 나섰다. 내년 시즌부터 K리그1에선 외국인 선수를 최대 5+1(국적 무관 5명, AFC 가맹국 소속 국가 1명)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한 경기에 동시 출전할 수 있는 인원은 국적 무관 3명과 AFC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을 합쳐 최대 4명이다.

대구는 기존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세징야, 다니엘 페냐(이상 브라질), 스즈키 케이타(일본) 등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기로 확정지은 상태다. 여기에 올시즌 초 부상으로 잠시 대구를 떠났던 에드가 실바(브라질)를 컴백시키며 6명 중 네 자리를 든든히 채웠다.

남은 두 자리 중 하나는 브라질산 미드필더가 될 것이 유력하다. 대구는 올시즌 도중 미드필더 라마스가 팀을 이탈한 후 경기력 저하가 두드러진 것을 겪은 바 있다. 이에 페냐를 영입해 중원 강화를 꾀했지만 성공적인 대체로 보기 어려웠다. 대구가 일찌감치 점찍은 자원은 활발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박스투박스 형 미드필더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강력한 왼발 킥력까지 겸비해 패스와 중거리슈팅 모두에 능한 자원이다. 또한 과거에 세징야, 페냐와 각각 같은 팀에서 뛴 이력이 있는 만큼 영입이 성사된다면 호흡이나 적응에 관해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선수강화부 관계자는 “중원 강화를 위한 미드필더 자원과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 최대 6명까지인 외국인 쿼터를 모두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의 외국인 선수 영입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증감이 없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외국인 선수 2명 모두 채우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예산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 쿼터가 2명 늘어난다고 해서 이를 모두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가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단 구성으로 내년 시즌 다시금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