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6연전 3승 3패 마무리
이대성 20득점 분전 빛바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가 안방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21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73-78로 패했다. 시즌 10승 13패째. 지난 창원 LG전부터 원주 DB전까지 안방에서 내리 연패를 기록 중이던 가스공사는 안방서 3연패 늪에 빠졌다. 홈 6연전 중 앞선 3경기에서 내리 3연승을 거뒀던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홈 6연전을 3승 3패로 아쉽게 마무리한 뒤 수원 원정에 오르게 됐다. 또한 이날 패배로 가스공사는 서울 삼성, 전주 KCC와 함께 3팀이서 공등 6위에 자리하게 되며 순위표에서도 빨간 불이 켜졌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최근 상대의 속공과 리바운드가 잘 되면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도 리바운드와 속도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손 끝을 떠난 볼이 번번히 림을 외면하며 아쉬운 슛 성공률에 발목을 잡히며 패했다. 이날 가스공사의 야투 성공률은 57.1%로 SK(51.2%)에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자유투 성공률 50%(SK 66.7%), 3점슛 성공률 29.2%(SK 26.4%)로 크게 뒤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날 가스공사에서 2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한 선수는 신승민(3개 시도 2개 성공)과 정효근(6개 시도 3개 성공) 등 단 둘뿐.
팀의 돌격대장 이대성은 2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실패했다. ‘1옵션같은 2옵션’ 외국인 머피 할로웨이는 리바운드를 14개나 따낸 반면, 공격 측면에서 부진한 끝에 6득점에 그쳤다. 팀의 살림꾼 이대헌은 10득점 3도움 3리바운드에 그치며 시즌 전 기대됐던 정효근과의 시너지를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최하위 수원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