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캄보디아에 새마을운동 보급한 임차일리 부총리 명예박사 학위
영남대, 캄보디아에 새마을운동 보급한 임차일리 부총리 명예박사 학위
  • 남승현
  • 승인 2022.12.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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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국제개발 정책화 기여
빈곤 극복·농업 개발 큰 공로
임차일리 “우호 관계 결과물”
29영남대
영남대가 캄보디아 임차일리부총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왼쪽부터 임차일리 부총리, 최외출 총장)

영남대가 캄보디아 임차일리(72, Yim Chhay Ly) 부총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교류를 이끌어 캄보디아의 빈곤 극복과 농업·농촌 개발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농촌개발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부총리 겸 농업농촌개발위원회(CARD) 위원장을 맡아 캄보디아 사회경제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임차일리 부총리는 영남대와 캄보디아 정부·공공기관, 대학 등과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남대가 학문화한 ‘새마을국제개발’을 국가 정책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다. 새마을개발 모델을 캄보디아의 농업 발전과 농촌 개발을 위한 주요 정책과 국가 전략에 도입함으로써 캄보디아의 지역공동체와 국가 발전을 이끌었다.

최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임차일리 부총리는 “지난 11월 캄보디아가 주최한 2022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오늘 저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해 준 영남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받은 명예박사 학위는 양국 간 교류와 우호 관계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캄보디아에서는 영남대로부터 전수받은 새마을개발 모델이 국가개발 정책에 반영돼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끌어 내고 있다. 캄보디아식 새마을운동이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이 임차일리 부총리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2013년 새마을운동에 대해 배우기 위해 영남대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고, 이듬해인 2014년 캄보디아 정부 대표로서 각 부처 장·차관급 인사를 이끌고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운동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당시 이들을 위해 특강을 한 이가 최외출 현 영남대 총장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경험이 캄보디아의 사회 변화와 경제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새마을운동은 지역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공동체를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 국민 삶을 향상시키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검증됐다”며 “수많은 국제기구와 전 세계 국가들이 인정하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주목되는 점은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 국가 지도자급 인사가 영남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데이비드 비즐리(David M. Beasley)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사무총장도 영남대에서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 및 식량 안보 환경 개선을 통해 전 세계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에 기여한 공로다.

‘새마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이뿐만이 아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영남대에서 새마을국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은 WFP 기니사무소 소장을 비롯해 다수의 서울대 출신 전문가들이 영남대에서 새마을국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았거나,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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