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새해음악회, 쾌활한 리듬·밝은 선율로 새해 출발!
대구시향 새해음악회, 쾌활한 리듬·밝은 선율로 새해 출발!
  • 황인옥
  • 승인 2022.12.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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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소프라노 임선혜 열기 더해
소프라노 임선혜
소프라노 임선혜

밝고 희망찬 새해를 열어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2023 새해음악회’가 내년 1월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의 첫 곡은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1207년경에 스위스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에 맞서 싸운 애국자 윌리엄 텔과 총독 게슬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은 서곡만 독립적으로 연주된다. 이어 마스카니의 대표작인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들려준다. 1890년경 시칠리아 섬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남녀의 사랑과 배신, 복수를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대구시향이 시작한 공연의 열기를 달군다. 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에서 ‘무제타’ 역이 부르는 아리아 ‘나 홀로 길을 걸을 때’를 노래한다. 공연 후반에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이탈리아 작곡가 루이지 아르디티의 ‘입맞춤’을 노래한다.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유학 중이던 1999년 12월,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되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윌리엄 크리스티, 파비오 비온디, 지기스발트 쿠이켄 등 고음악 거장들을 비롯해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만프레드 호넥 등의 지휘자와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이날 공연의 전반부는 전원의 평화로운 아침을 노래하는 듯한 첼로 독주의 아름다운 전주를 시작으로 폭풍처럼 몰아치는 활기찬 행진곡이 조화를 이루는 주페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 서곡으로 마무리한다.

중간 휴식 없이 이어지는 후반부는 이번 공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경쾌한 폴카와 우아한 왈츠의 행진이다.

먼저 ‘피치카토 폴카’에선 활 대신 손가락으로 현을 튕겨 연주하는 피치카토 주법을 살려 통통 튀는 경쾌함을 선사한다. 이어 ‘남국의 장미 왈츠’에서는 밝게 빛나는 태양 아래 활짝 핀 장미의 아름다움을 우아한 선율로 나타낸다. ‘사냥 폴카’는 즐거운 사냥 풍경을 빠른 템포로 그린다.

공연의 피날레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장식한다. 세계 각국의 새해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이 곡은 1866년,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지고 실의에 빠진 오스트리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작곡됐다. 혹독한 추위 속에도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강을 쾌활한 리듬과 아름답고 밝은 선율로 표현해 오늘날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입장료 1~3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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