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향해 비상하는 대구경북] 경북도, 이차전지·반도체·원자력…특화단지·국가산단 지정 온힘
[새로운 미래 향해 비상하는 대구경북] 경북도, 이차전지·반도체·원자력…특화단지·국가산단 지정 온힘
  • 김상만
  • 승인 2023.01.01 21: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생·안전·미래’ 도정 핵심 목표 설정
농촌을 청년 ‘희망 타운’으로
상주에 ‘국가 농업테크노폴리스’
청정수소 등 에너지 신기술 집중
청년에 일자리 기업엔 인재 공급
경북 전역에 ‘한류메타버스 거점’
고부가가치 산업네트워크 구축
기업·지방정부·이공계大 연합체
전략산업 중심 풍부한 인재 양성
외국인 우수인재 경북으로 불러
220224메타경북출범식
경북도는 지난해 메타경북 출범식을 갖고 관련 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올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원년으로 ‘민생과 안전, 미래’를 도정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총력을 경주키로 했다.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분석할 때 2023년도 서민들의 힘겨운 삶은 지속되고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 또한 움추려 들 것으로 우려된다.

경북도는 이런 현실을 감안, 민생안정을 위해 장바구니 물가 잡기 등 다양한 정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이자 차액 보전,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사업 지원 등을 이어간다.

또 안전은 도민에 대한 책임이란 사명감 속에서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집중키로 했다.

재해예방시설 구축을 서두르는 한편 지방의료원의 국립대병원 위탁, 경북형 완전 돌봄체계 구축 등 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 추진키로 했다.

경북의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가속도를 붙인다.

대구·경북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인 대구경북신공항을 제대로 빨리 건설하고 이차전지, 반도체, 원자력 등 지역의 강점을 살린 특화단지·국가산단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국민행복시대와 국제무대에서 존경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경북의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와관련, “그 출발점은 바로 지방시대이고 경북이 주도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이어가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혁명적인 지방시대를 열고 청년들이 어디에 살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공정과 행복이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일을 경북도가 시작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지방시대 일자리 혁명

경북도는 일자리 창출을 농업대전환 속에서도 그 가닥을 찾기로 했다.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는 농업과 농촌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농업대전환’을 통해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처럼 농업을 반도체에 버금가는 먹거리 산업으로, 농촌은 청년이 돌아오는 ‘희망 타운’으로 바꿔갈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있는 상주를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그리고 벤처창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집중 투자하여 ‘국가 농업테크노폴리스’로 재탄생 시킨다.

현재 문경과 예천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도(道) 전역으로 확산, ‘지주를 주주’로 ‘청년농부를 전문경영인’으로 키우는 농촌변화를 핵심으로 한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만든다.

◇‘국가 전략산업벨트’ 경북으로 확장

탈원전 정책의 그늘을 극복하고 SMR과 청정수소를 포함한 에너지 신기술에 집중투자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원자력 캠퍼스’를 설립하여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이끌 인재들도 키워낼 계획이다.

반도체와 배터리도 구미와 포항에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미래차 상생일자리 협약’을 통해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인재를 공급함으로써 일자리-산업의 선순화 구조를 확립키로 했다.

바이오도 국내 최초로 ‘연구중심의대’를 설립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대전환을 주도하는 한편 안동에 국가산업단지도 추가로 조성해 제2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키우기로 했다.

산업육성은 반드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지방시대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역점 시책들을 추진한다.

◇문화관광 혁명의 원년

4차산업혁명 시대는 기계가 일하고 인간은 창의적 활동에 집중하는 인문과 디지털의 융합시대다.

도는 이에 걸맞는 최우선 과제로 창의적 활동을 위한 ‘디지털 창조 인프라’ 강화에 집중키로 했다.

메타버스 수도 실현을 위해 올해 예산이 확보된 ‘한류메타버스 전당’을 만들어 지역의 노후화된 공간을 ‘디지털 콘텐츠 타운’으로 재탄생시키고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와 경북전역에 6개소에 달하는 ‘한류메타버스 거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인문 그리고 가상경제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메타버스 산업네트워크’를 확고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2025년에 개최되는 APEC정상회의를 경주로 유치, 세계에 경북을 알린다. 영일만 대교,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과 함께 동해안 일대 해양레저산업에 집중 투자해 울릉공항까지 연결하는 ‘동해안 국제관광벨트’를 만드는 일도 가속도를 붙인다.

◇국민행복시대 위한 교육혁명

누구나 지방대가 위기라고 하지만 누구도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기업과 지방정부 그리고 이공계대학간 연합체를 구성하고 산업과 인재를 키우는 일들을 함께고민하고 실행, 교육혁명을 이뤄갈 계획이다.

특히 원자력, 바이오, 반도체, 미래차, 로봇으로 대표되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풍부한 인재가 넘쳐나는 경북을 만든다는 각오다.

대학의 캠퍼스는 포스텍의 체인지업 그라운드 모델을 확산해 벤처창업 타운으로 재탄생시키고 ‘지역 혁신성장의 허브’로 만든다.

◇선진국형 다문화사회로 ‘존경받는 대한민국’

외국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아카데미를 휩쓴 한류와 문화의 힘이 있고 역동적인 경제와 산업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금은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다문화 공동체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250명이 넘는 외국인 우수인재들을 경북으로 불러 들인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시도지사에게도 비자발급 권한을 주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도입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문화 공동체 사회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한글교육을 전담하는 ‘경북형 세종학당’을 도립대학교에 개소하고 대학들이 외국인들에게 양질의 직업교육과 선진형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 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60, 7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유학한 청년들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이 되었듯이 외국의 청년인재들이 경북으로 와 교육 받고 고국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공항 성공을 위한 실행력 강화

‘지방공항은 수요가 없다’는 부정적 명제를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경북이 바꿔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공항추진단을 ‘공항추진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 안정적인 공항건설을 위해 국가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건의, 대구경북신공항을 ‘지방시대 대표프로젝트’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특히, 공항으로 가는 길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주변부를 국제도시로 만들어 510만 대구경북민들의 염원이 담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공항’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공항건설을 앞두고 경북도는 지금까지는 국토부의 용역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면, 앞으로는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효율적인 물류 인프라 구축에 좀 더 힘을 쏟는다. 충분한 규모의 화물터미널과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항공물류의 주된 운송품이 될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경박단소형의 첨단제품에 특화된 물류시스템과 바이오·백신, 농산물 등을 처리하기 위한 콜드체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화물터미널과 항공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화물창출형 첨단 제조기업들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까지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신산업 육성도 공항건설 핵심사업이다. 대통령 공약으로 반영돼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항공전자부품거점단지와 중소형항공기 MRO 클러스터는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신공항이 대구경북을 넘어 대전, 세종, 전북, 충남, 충북을 아우르는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거점이 될 수 있게 차근차근 준비해 갈 각오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