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위중증 환자가 관건
‘실내 마스크 해제’ 위중증 환자가 관건
  • 조재천
  • 승인 2023.0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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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감소 땐 내주 논의 시작
위중증 환자 일 평균 581.3명
위협할 만한 변이 발생 없을 듯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번 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면 다음 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시작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 문제다. 이 숫자의 절반은 사망한다. 중환자 의학에 관해서는 이 부분이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이번 주에 이 숫자가 어느 정도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 주 중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 정식으로 논의를 시작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 3주(18~24일)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1월 1주(2~8일)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581.3명으로, 직전 주인 지난해 12월 4주(586.7명)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요건으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 50% 이상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4가지를 발표했다.

정부는 4가지 요건 중 2가지를 충족할 경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2가지 요건 충족이 절대적인 판단 기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현재 4가지 요건 중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 50% 이상 등 2가지 요건을 충족한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국 대도시에서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정점을 치고 내려가는 추세라면 더 이상 감염이 확산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중국 발 입국자 중 감염자 숫자도 매우 적다”며 “그렇다면 (중국 상황이) 4가지 지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신규 변이 출현 가능성 등 변수가 해당 의무 해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현재 나라마다 서로 다른 변이가 유행하는 등 사정이 다른 상황”이라며 “그간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이나 보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우리를 위협할 만한 변이가 조만간 나타나기는 어렵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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