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 사업을 시행한 이래 올 해로 14회 째를 맞은 ‘대구 다양성영화 지원사업’이 2월 10일까지 2023년도 지원작품을 공모한다. 현재까지 대구 지역영화 60여 편을 제작지원한 이 사업은 지역 독립·예술영화의 든든한 구심점이자 우수작품 및 감독의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대구 다양성영화 지원사업’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영상미디어센터가 주관하는 이 사업을 통해 영화제와 평단의 주목을 받은 화제작들을 다수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단편부분 감독상을 수상한 ‘나랑 아니면’(박재현 감독), 제16회 미장센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나만 없는 집’(김현정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본 지원사업을 통해 배출된 장편영화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21년 제작지원한 ‘Birth’(유지영 감독)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고, 22년 배급지원한 ‘희수’(감정원 감독)은 대구에서 제작한 영화를 대구 영화배급사가 자력으로 전국개봉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며 전국 영화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통상 3월 경 공모를 시작했던 이전의 진행과정과 달리 충분한 제작기간을 확보해 달라는 지역 영화인들의 건의를 반영하여 올해부터는 공모시기를 2달 여 앞당겼다. 모집분야는 ‘제작지원’, ‘장편배급지원’, ‘후반작업지원’의 총 3개 분야며 대구에서 거주 또는 활동하는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다.

‘제작지원’ 분야는 장편 1편, 단편 3편을 선정하며 영화제작에 필요한 제작비용을 장편 최대 7,000만원, 단편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장편배급지원’ 분야는 배급 및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제작 장편영화에 대해 배급 및 P&A 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후반작업지원’ 분야는 후반작업이 필요한 지역 영화를 장·단편 구분 없이 선정하여 500만원 예산 안에서 차등지원한다.

서류접수는 2월 10일 오후6시까지며, 서류전형 후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지원작을 선정한다. 접수방법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daegu.media-center.or.kr) 공지사항의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daegucinema@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