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 최충연, 삼성 불펜 약점 메꿀까
파이어볼러 최충연, 삼성 불펜 약점 메꿀까
  • 석지윤
  • 승인 2023.01.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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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불펜진 심각한 부진
김윤수마저 입대로 자리 비워
1차 지명 출신 최충연 부활 절실
옛 기량 되찾아 믿을맨 역할 필요
최충연
삼성의 1차지명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최충연(25)이 기량을 되찾아 삼성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강속구 투수’ 최충연(25)이 올 시즌 제 기량을 되찾아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삼성의 불펜진은 팀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다. 앨버트 수아레즈-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급 3선발을 바탕으로한 선발진은 제역할을 했다. 이에 반해 불펜진은 블론 세이브 21개(리그 최다 3위), WAR 4.30(리그 9위) 등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나마 ‘끝판대장’ 오승환(57이닝 6승 2패 2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과 베테랑 불펜 투수 우규민(47이닝 4승 3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이 분전했지만 각각 블론 세이브 7개, 6개를 기록하면서 예전같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우완 강속구 투수 김윤수마저 오는 16일 상무에 입대하면서 자리를 비우게 돼 올 시즌 삼성 불펜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부족해졌다.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탓에 1차지명 출신 최충연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충연은 지난 시즌 38경기에 등판해 38.1이닝 동안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70, WAR은 0.18.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아쉬움만 남는 성적이다.

그는 2016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190cm의 장신에 시속 150km를 넘기는 강속구 투수로 입단 전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입단 후 2년의 담금질을 거친 최충연은 2018시즌 70경기 85이닝 2승 6패 1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가 기록한 2.98의 WAR은 그 해 KBO리그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 이를 바탕으로 그 해 열린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야심차게 도전한 선발 전환이 실패로 돌아가고 불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 등 36.2이닝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6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2020시즌 개막 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음주운전이 적발돼 1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같은해 11월에는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며 2년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랜 기간 공을 잡지 못하면서 실전과 멀어진 상태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표를 남긴 그에게 복귀 2년차에는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최충연이 태극마크를 달던 당시의 기량을 되찾아 삼성 불펜의 믿을맨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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