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올해도 등록금 동결…지역 사립대도 동참 전망
경북대 올해도 등록금 동결…지역 사립대도 동참 전망
  • 남승현
  • 승인 2023.01.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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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본관
경북대본관

 

경북대가 2023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 지역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와 경제상황이 어려워 짐에 따라 학부모,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물가상승분을 감안하면 올해 등록금 동결은 실질적으로 인하나 다름없어 등록금 의존도가 80~90%에 달하는 지역 사립대들의 긴축 재정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북대에 따르면 최근 학생 대표, 교직원 대표, 관련 전문가, 동문 대표 등으로 구성된 2023년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를 갖고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경북대는 지난 2009학년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학부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왔다.

지역 사립대학들도 등록금 동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사실상 학생모집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는데다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따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동결에 동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5년간 등록금을 동결 내지 인하해온 지역대학들은 각종 경비 절감 등 긴축 재정을 통해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학생들의 복지 및 교육여건 개선에는 긴축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사립대 A관계자는 “올해 등록금 동결은 물가상승분을 감안하면 사실상 인하결정”이라며 “등록금 동결로 연간 수 십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돼 예산 절감에 더욱 나설것 같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대학들도 2023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이날 대학정보공시를 분석해 발행한 ‘등록금 및 교육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4년제 일반대(교대·사이버대 제외) 등록금은 1인당 평균 679만 4천원이었다.

정부가 등록금 규제를 내놓기 직전인 2008년 고지서상 평균 명목 등록금 673만원에 비해 1% 증가했다.

2011년 이후 매년 법정 상한선만큼 등록금이 올랐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연평균 등록금은 931만 9천원으로 실제 평균 등록금(679만 4천원)보다 37.2%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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