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폭탄 대구 “또 내일이 두렵다”
입주 폭탄 대구 “또 내일이 두렵다”
  • 윤정
  • 승인 2023.0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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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7개 단지 3만6천가구 예정
내년 40개 단지 2만4천600가구
매매·전세가 하락세 심화 전망
거래 절벽 속 역대급 한파 예고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3만6천여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거래량 절벽 속에 아파트 매맷값 폭락과 미분양 폭증 등 지역 부동산 경기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대구지역 분양대행사 대영레데코의 ‘대구시 부동산 시장 결산 및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입주 물량은 57개 단지 3만6천59가구(임대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11만2천826가구)·인천(4만5천169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 많은 입주 물량으로,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동구가 12개 단지 8천561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수성구 12개 단지 7천878가구, 서구 5개 단지 7천72가구, 중구 6개 단지 4천21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구는 지난해 43개 단지 총 2만653가구(임대 포함)가 입주했다. 여기에 2024년 40개 단지 2만1천670가구, 2025년 20개 단지 1만193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입주 물량 과다로 인해 지역 부동산 경기가 역대급 한파를 맞으며 극심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원배 대영레데코 대표(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올해 대구에는 3만6천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여 매매가·전세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최고점 대비 30~50% 하락하는 패닉상태가 올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입주 물량 압박으로 시장이 악화하며 신규 공급물량은 축소될 것”이라며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공급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향후 대구지역 아파트 예정 사업은 총 97개 단지 5만7천516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단지가 44개 단지 2만4천864가구, 재건축·재개발단지가 53개 단지 3만2천652가구로 파악됐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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