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홍준표 시장의 광폭 행정, 기대된다
[사설] 홍준표 시장의 광폭 행정, 기대된다
  • 승인 2023.01.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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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의도한 시책들이 하나 둘 영글고 있다. 시가 유치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재도전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신천, 금호강 수질개선의 필수과제인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관련된 신규 국비사업 10건을 신청한 것이 모두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는 낭보도 있다.

대구시가 국책 공모사업을 따내고도 ‘수도권 일극주의 망령’ 탓에 지난해 8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통한의 고배를 마셨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목록에 선정돼 로봇산업을 탄탄대로에 올려 놓는데 성공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시가 ‘로봇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천998억원으로 테크노폴리스에 조성하고 있는 공공랩(LAB) 조성사업이다.

시는 조사 대상을 로봇산업협회 회원사 전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수도권·지역 권역 기업공청회를 개최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로봇업계의 요구와 미래 트렌드, 로봇기술 수요조사, 대내외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기존 10대 서비스로봇 제품군 집중 지원에서 제조 및 서비스로봇 대상 5대 분야 18종 로봇 서비스로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최종결과 발표는 8월로 예정됐다. 로봇산업은 저출산·고령화, 제조혁신 확산 등에 대응해 세계 각국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경쟁적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국내 로봇산업은 선진국의 기술 선점 등 진입장벽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5%(5위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홍 시장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공 인프라 조성사업에 성공한 것이다. 대구 로봇산업은 이미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CES에서 세계 최초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개발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베어로보틱스’로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연구소와 생산공장 설립을 제안받은 사실이 대구 로봇산업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

민선 8기 시장 공약사업으로 중점 추진하는 하수도 분야 신규 국비사업이 정부예산안에 모두 반영된 것은 홍 시장의 마당발이 이룬 성과다. 이로써 민선 8기 시장공약사항인 신천, 금호강 수질개선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이 마련됐다. 홍 시장의 광폭 행정이 차기 대선까지 이어질지 벌써부터 지방과 중앙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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