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설 연휴 대면면회 가능
요양시설 설 연휴 대면면회 가능
  • 조재천
  • 승인 2023.01.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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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전 자가진단 필수
면회 중엔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없는 두 번째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추석 연휴와 달리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대면 접촉 면회’가 이뤄진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설 방역·의료 대책’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대면 접촉 면회가 이뤄진다. 감염취약시설 내 대면 접촉 면회는 지난해 10월 4일 재개됐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점을 고려해 설 연휴 기간에도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인주거복지시설, 노숙인 시설, 장애인 시설, 결핵·한센 시설 등 총 672개 감염취약시설이 있다. 이들 시설의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60.4%까지 올랐다. 같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29.7%)과 비교해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감염취약시설 면회객은 시설 방문 전 자가 진단 키트를 활용해 음성임을 확인해야 한다. 면회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실내에서는 취식이 금지된다. 입소자의 경우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을 받은 사람, 백신 3·4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 양성 판정을 받은 지 90일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외출·외박도 가능하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대구 지역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면회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동구 소재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현재 대면 접촉 면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설 연휴 기간에도 예약을 통해 대면 접촉 면회가 이뤄진다”며 “최근 환자의 가족분들로부터 면회 예약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감염 확산을 우려해 비대면 면회만 허용하기로 결정한 감염취약시설도 있다.

북구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최근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설 연휴 동안 영상 통화 등 비대면 면회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분들도 있지만 감염 확산 최소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설명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감염취약시설이 많은 구·군을 중심으로 의료기동전담반을 확보하고 필요시 방문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설 내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감염취약시설-보건소-운영 중인 의료기관 간 비상 연락 체계도 구축한다. 아울러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 연휴 마지막 날과 출근 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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