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잠자는 대구를 일깨우겠다’는 홍준표 시장
[사설] ‘잠자는 대구를 일깨우겠다’는 홍준표 시장
  • 승인 2023.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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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제1호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이 그제 북구 산업단지 내 대아건재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12일 발표한 산업단지 내 태양광 민간투자 프로젝트가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3조원 규모의 사업으로서 홍 시장이 취임 후 거둔 대규모 자본 유치의 첫 가시적인 결실이라 하겠다. 자신의 말대로 홍 시장이 잠자는 대구를 일깨워 올 한해가 대구굴기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대구시의 태양광 프로젝트는 민간자본이 투자돼 산업단지 지붕과 유휴부지에 1.5GW의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공단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다는 거대한 계획이다. 여기서 나오는 전력이 신고리 원전 1.5기 용량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민간투자 사업이다.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단 공장 지붕 116만㎡ 전체가 철거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3년 올해를 대구가 다시 힘차게 일어서는 굴기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지난 연말까지 집대성한 미래 50년의 목표를 향해 물러섬이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는 ‘유진무퇴(有進無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대구 굴기 원년의 주요 목표로 투자유치 ‘전무후무’ 새 역사 등 7대 시책을 발표했다. 지난 대구시 새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서 글로벌기업 투자유치를 강조했다.

올해 대구시가 자임한 7대 시책 중 가장 우선적인 현안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신속한 추진이다. 대구시와 국민의힘, 정부가 신공항특별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주, 부산 등과 연대도 모색되고 있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하는 일이나 시 재정 건전화, 대구공간 ‘미래 50년’ 구상, 5대 신산업 전국 최고 도약, 시민 중심의 행정 등의 시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대구 굴기가 시작된다.

16일 홍 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내가 한 역할은 ‘잠자고 있는 대구를 깨우는 역할’이라며 투자자들이 대구로 몰려올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 했다. 홍 시장은 취임 후 투자유치나 시 재정 건전화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꼴찌에서도 대구시를 탈출시켜야 한다. 계획이 아니라 성과로 잠자는 대구를 깨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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