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선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시한부 인생에 첫사랑을 찾아 떠난다
설 특선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시한부 인생에 첫사랑을 찾아 떠난다
  • 김민주
  • 승인 2023.01.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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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4일(화)오후 9시35분
설날 특선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헌신적인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세연(염정아)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버스를 탔다 병원 예약 시간에 늦는다. 병원에서 기다리던 세연의 남편 진봉(류승룡)은 결국 혼자 세연의 건강검진 결과를 듣게 된다. 의사는 담담하게 말한다. 세연에게 살 날은 딱 두 달, 아니 그보다도 적게 남았다고.

하지만 진봉은 세연이 폐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고도 위로를 하기는커녕 더 윽박지른다. 첫째 서진(하현상)의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두 아이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한다. 세연은 남편과 자식들이 우선이었던 지난 삶을 돌아보며 ‘자신을 좀 더 챙기고,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걸’ 하는 후회가 앞선다.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하던 세연은 못 해본 것들만 생각나니 서럽고 억울하다. 새삼스레 자신만을 아껴주던 첫사랑이 떠오른다.

죽음이라는 두려운 운명 앞에 놓였지만 누구에게도 위안을 얻지 못한 세연은 결국 그리운 첫사랑 정우(옹성우)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정우를 찾아 무작정 떠난다는 세연을 보다 못한 진봉은 마지못해 함께 떠나기로 결심한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한국 최초로 시도된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을 관통한 대중가요들을 엄선해 국내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뮤지컬 장르를 친숙하게 접근했다. 울다가, 노래하고, 춤추고. 영화 곳곳에 흩뿌려진 다양한 감정들은 곧 ‘이것이 인생’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간혹 튀어나오는 B급 코미디까지 이보다 더 완벽하게 삶을 노래할 순 없을 것이다.
 

김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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