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첫째 희숙(김선영), 독실한 기독교인인 둘째 미연(문소리), 늘 술을 입에 달고 사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
살아가는 환경도 성격도 너무 다른 세 자매가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다른 가족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통해 그들 가정의 내밀한 이야기가 드러나는데...
같은 상처를 지니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아픔을 견뎌내던 세 자매가 부모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기 위해 감정을 폭발시키는 순간은 자칫 과해보일 수 있지만 흑백화면으로 그려진 그들의 어린시절을 보고 나면 어느 순간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관련기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