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병대에 근무하는 상사가 지난해 차량 화재를 신속히 진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포항해병대제1사단에 따르면 군수관으로 근무하는 최춘만 상사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9시께 남구 동해면 도로를 걷다가 주차 차량에서 화재가 난 것을 목격했다. 불꽃은 순식간에 커지고 있었고 인근에 다른 차량과 상가도 있어 아찔한 상황이었다.
최 상사는 화재 진화 도구를 찾다가 인근 상가 상인들 소화기 지원으로 화재를 바로 초기 진화했다. 이후 소방당국이 출동해 화재를 완전 진화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 상사 미담 사례는 주민들 입소문으로 알려졌다. 최 상사는 소화기를 지원해준 상인들에게 새 소화기도 전달했다.
최춘만 상사는 “군인의 사명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인 만큼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기에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며 “다른 해병이라도 나처첨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