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레 벙 프랑세’ 3월 2일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레 벙 프랑세’ 3월 2일 공연
  • 황인옥
  • 승인 2023.01.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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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목관 연주자들 대구 온다
정상급 솔리스트들 환상 앙상블
프랑스 작곡가·베토벤 작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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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벙 프랑세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명품 클래식 공연장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이하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신년을 여는 기획공연 ‘명연주시리즈 : 레 벙 프랑세’를 3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2023년 대구콘서트하우스를 가득 채울 기획공연 라인업 중 선 공개되는 공연이다.

레 벙 프랑세(Les Vents Francais)는 ‘프랑스의 바람’이라는 뜻으로, 인간의 숨소리로 연주하는 목관 앙상블이자 프랑스 음악사를 중심으로 한 작품 발굴에 다년간 힘써온 자신들을 그 이름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명곡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연주되지 않는 곡들을 선택함과 동시에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완벽하고도 과감하게 연주하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멤버는 베리오, 펜데레츠키 등 저명한 작곡가들이 곡을 헌정하고 수많은 곡을 초연한 연주자이자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는 폴 메이어(클라리넷),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단원 엠마누엘 파후드(플루트), 파리 국립 오페라 수석 입단 및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솔로 오보이스트로 임명됐던 프랑수아 를뢰(오보에), 1980 제네바 콩쿠르와 1982년 틀롱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파리 오페라 극장의 수석을 역임하고 있는 질베르 오댕(바순), 20세에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에 수석 입단하고 뮌헨 국제 ARD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라도반 블라트코비치(호른), 1985년 포르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989년 로버트 슈만 국제 콩쿠르 등을 우승하고 프랑스 피아노 악파의 정통을 이어 나가고 있는 에릭 르 사쥬(피아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최고의 목관 연주자들이자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솔리스트들이 뭉친 이른바 ‘목관 어벤져스’로 불리는 이들의 이번 공연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내한이지만 대구 초연 무대다. 그러나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가 2022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프랑스 목관의 수려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어, 레 벙 프랑세의 이번 공연 역시 대구 관객의 열렬한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선 인간의 숨으로 빚어낼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목관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절묘한 화합, 그리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컬러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먼저 프랑스 6인조(프랑스 비평가 앙리 콜레가 칭한 당대 프랑스의 6대 작곡가(프란시스 풀랑크, 다리우스 미요, 루이 뒤레, 아르튀르 오네게르, 조르주 오리크, 제르맨 타유페르))에 속한 다리우스 미요와 풀랑크의 작품, 그리고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곡가라고 칭송받는 에릭 탕기의 신곡으로 ‘프랑스의 숨소리’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그리고 베토벤의 관악과 피아노를 위한 5중주 E 플랫 장조, 20세기 후반 클래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한 명인 리게티의 6개의 바가텔로 세계 최고 목관 연주자들의 찰떡궁합, 환상의 앙상블을 보여준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레 벙 프랑세의 공연을 필두로, 음반과 영상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세계적인 명품 연주자를 눈앞에서 만나는 ‘명연주시리즈’(월 1회),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만 하는 정상급 연주자 ‘아티스트 나우’(월 2회), 뛰어난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매주 1회씩 선보이는 ‘위클리 스테이지’(월 4회) 등으로 2023년 상반기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2023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월드오케스트라축제’가 전 세계 클래식 흐름을 이끄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 지역의 국공립 및 민간 오케스트라, 유스 및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들로 대구의 가을을 교향악으로 물들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올 한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계획에 대해 관객 및 공연 관계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보내주시는 기대가 남다른 만큼 열심히 준비하여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하면서, “올해의 시작을 세계 최고의 목관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알리게 되었다. 비교를 거부하는 완벽한 연주와 따뜻한 음색으로 공연에 목말랐던 갈증을 해소하시기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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