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최고위원 출마 선언 “20년 당원으로서 소임 다할것”
김재원, 최고위원 출마 선언 “20년 당원으로서 소임 다할것”
  • 류길호
  • 승인 2023.01.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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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25일 “국민의힘과 보수·대한민국의 최종병기가 되겠다”며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정치를 바로 이끌어서 국민 모두가 부유해지고 나라 전체에 정의가 바로 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간 국민의힘 당원이었다”며 “당원으로서 제게 맡겨진 소임이 무엇이든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으로서 정체성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TK(대구경북) 3선 의원 출신인 김 전 최고위원의 전당대회 출마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해 당선, 이준석 전 대표 지도부에 합류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묘한 ‘인연’이 있다.

친박계 핵심으로 불렸던 김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아 적폐 청산 수사를 이끌 때 기소된 바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2016년에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진박(진짜 친박) 감별’ 여론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비용 5억원을 지원받은 혐의가 있었으나,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클린선거전략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냈다.

이날 김 전 최고위원의 출마 회견은 친윤계 초·재선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의 문자메시지 채널을 통해 공지됐고, 현직 의원만 할 수 있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예약은 유상범 의원이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이유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이 분출됐지만, 전당대회라는 큰 용광로에 갈등을 녹여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미 최고위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당의 갈등을 중재,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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