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향사랑기부 따뜻한 손길 이어져
의성 고향사랑기부 따뜻한 손길 이어져
  • 김병태
  • 승인 2023.01.26 2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말 6천400여만원 모금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 12명
대구·서울 등 출향민 기부 다수
답례품 쌀·사과·마늘 등 제공
의성군에 고향사랑기부제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며 혹한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올 1월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비, 의성군은 2022년 9월 고향사랑기부제 직원교육과 조례제정, 답례품선정 등 본격적인 준비과정을 거쳤다.

군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난 1월 말 현재 220여명 6천400여만원 기부금이 모금됐다.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12명이고 그중 기부상한액인 500만원을 기부자는 8명이다.

가장 많이 기부된 금액은 전액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원으로 171명이 기부했다.

지역별로는 의성과 인접한 데다 출향인이 많고 의성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고 있는 대구에서의 기부건수가 제일 많았다.

다음으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다수를 차지했다.

고향 의성을 떠나 도시생활을 하다가 고향사랑기부금 홍보를 보고 어린시절이 생각이나 기부하거나 귀농귀촌 센터에서의 친절에 감명을 받아 기부를 결심하는 등 다양한 기부 사연이 알려지고 있다.

답례품으로 제공된 물품으로는 의성진쌀, 의성사과, 의성마늘 등의 순으로 많이 제공됐다.

마늘먹은 소로 유명한 마늘소에 대한 주문도 다수 들어오고 있다.

특히 대통령 설명절 선물로 의성진쌀로 만든 떡국 떡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며, 의성진쌀의 선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의성군 공무원 A씨는 “기부금 시행초기 답례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지인에게 의성진쌀을 추천했었는데 대통령 명절선물로 선택돼 더욱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B씨는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성묘 때 맛보던 의성 마늘소가 백화점에 있어 반가운 마음에 집어들었는데 비싼가격에 놀라 선뜻 구입하지 못한 기억이 있는데, 고향에 기부도 하고 저렴한 가격에 의성 마늘소도 접할 수 있어 기뻤다”고 답례품을 주문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로운 고장으로 소문난 의성군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신 분들의 따뜻한 손길은 고향사랑기부금 시행 초기 고향사랑기부금 모집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십시일반 모인 기부금은 군 발전과 군민의 복지를 위해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향후 의성군은 현재 농산물 위주로 되어 있는 답례품을 의성을 잘 보고 느낄 수 있는 펫월드 이용권, 금봉휴양림, 빙계캠핑장 숙박권 등과 의성군의 농산물을 원재료로 하는 가공식품 등을 추가해 기부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방침이다.

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