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구청장 중심 대책반 구성
시설별 공무원 지정 상황 점검
2가 백신 안전성 등 홍보 성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30일부터 완화되는 가운데 감염 시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의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구 남구청은 관내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접종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고해 대구시 8개 구·군 중 가장 먼저 ‘감염취약시설 추가 접종률’ 70%를 넘어섰다.
26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현재 남구에는 요양병원, 주·야간 보호기관, 정신시설, 장애인시설 등 총 74개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이 있다. 이들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의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률은 전날 0시 기준 70.2%로, 대구 전체 감염취약시설의 추가 접종률인 61.4%보다 8.8%p 높다.
남구 관내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률은 최근 두 달 사이 큰 폭으로 올랐다. 작년 11월 30일 기준 16%였던 접종률은 56일 만에 54.2%p 상승했다. 남구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0명 중 7명꼴로 동절기 백신 접종에 참여한 셈이다. 앞서 정부가 목표치로 제시한 감염취약시설 접종률 60%도 훌쩍 넘어섰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하더라도 관내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대구에서 가장 낮았다”면서 “부구청장님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했고, 관련 부서와 보건소가 감염취약시설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구청은 대책반 구성 이후 74개 감염취약시설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추진 상황을 날마다 점검했다. 또 간부 공무원이 감염취약시설을 찾아 시설장 및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2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설명하며 추가 접종을 독려했다. 보건소는 접종 참여 의사를 밝힌 시설을 방문해 접종하거나 촉탁의를 연계해 접종을 도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