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우리 지역은 이렇게 달라진다] 대구 동구, 공항 후적지 개발·금호강 명소화…대형 프로젝트 본격 가동
[새해 우리 지역은 이렇게 달라진다] 대구 동구, 공항 후적지 개발·금호강 명소화…대형 프로젝트 본격 가동
  • 박용규
  • 승인 2023.01.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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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적지, 글로벌 수변도시 조성
컨벤션 센터·호텔·쇼핑몰 건립
도심항공교통 UAM 도입 추진
동화사 사명대사 체험관 구축
금호강에 물놀이장·모래사장
장학재단→교육재단 확대 개편
인재 양성·교육특구 지정 등 추진
강남구 운영 수능교육방송 제공
백세건강주치의 사업 정식 운영
70세 이상 일대일 진료 서비스
대구스카이시티1
대구스카이시티(K-2 후적지) 조감도.

“따뜻한 공동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 민선 8기 대구 동구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동구가 나아갈 길을 함축하고 있다.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과 안심뉴타운·신암뉴타운 등 각종 도시 개발, 팔공산과 금호강 관광명소 조성 등 큼직한 프로젝트들이 즐비한 대구 동구에 있어 2023 계묘년은 ‘기대되는 내일’을 위한 분수령이 되는 해다.

더해서 취임 6개월째인 ‘윤석준호’ 대구 동구청은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주민과 구청 직원들을 위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행복한 공직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획기적인 교육 정책의 추진은 윤석준 청장의 공약 중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다. 동구는 지역 인구 이탈의 근본적인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교육적 환경’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민선 8기 첫 조직 개편을 통해 문화체육과 산하 팀이던 교육팀을 교육정책과로 격상 분리해 교육사업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 대구공항 후적지 스마트 융·복합 미래도시 건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TK를 넘어 우리나라 백년대계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대구공항이 위치한 동구에 있어 공항 후적지 210만평의 개발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다.

동구는 공항 후적지를 첨단산업과 상업, 관광이 어우러진 친환경 글로벌 수변도시(대구스카이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국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국제 컨벤션 센터, 특급호텔, 쇼핑몰이 어우러진 국제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래 교통을 선두에서 이끌 도심항공교통 UAM의 도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구청이 주관한 공항 후적지 정책 토론회에서 본격 논의가 시작된 UAM은 고도 설정과 회랑 설계가 용이하고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도 공항 후적지가 도입하기 적합한 땅이라고 동구는 설명한다.

◇ ‘명품교육도시 동구’ 조성

동구청은 동구지역 인구가 2018년 35만여명에서 2022년 34만여명으로 1만명이 줄었으며, 특히 학생층의 이탈이 뼈아프다고 밝혔다. 초등학교까지는 동구에서 보내는데 중·고등학교는 수성구 등 다른 지역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 당시 초등학생이던 주민이 1만7천여명이었는데, 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된 후 2022년 중·고교생 인구는 1만1천여명에 그쳤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동구는 현재의 장학재단을 교육사업 전반을 관장하는 교육재단으로 확대 개편해 동구만의 차별화된 교육 정책을 추진한다. 우수한 학생을 유소년기부터 집중 관리하는 인재 양성 교육 시스템 구축과 장학제도 개편, 교육특구 지정, 영어 특화사업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육 정책을 펴나가고자 한다.

더해서 올해부터 동구지역 학생들은 서울 강남구가 설립·운영하는 인터넷 수능교육 방송 ‘강남인강’을 듣게 된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구상된 교육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윤석준 청장은 취임 이후 지역 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 관계자와 10여 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마음안심버스
대구 동구 마음안심버스 상담 모습.

◇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안전도시 네트워크 구축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선 소외되는 이웃을 최소화해야 한다. 동구는 취약계층이 언제 어디서든 신체적·심리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탄탄한 복지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지난해 4월부터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살피기 위해 달리고 있는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는 올해 이동 범위를 확대한다. 동구는 국·시·구비 합계 약 2억9천만원을 들여 22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복지관, 공원 등에도 마음안심버스가 다니게 할 계획이다.

마음안심버스는 기동력이 장점인 버스를 이용해 지역 내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 심리 지원을 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4∼11월까지 동구지역에서 총 650여명이 이용하며,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통합건강관리서비스 ‘백세건강주치의 사업’도 올해 야심 차게 정식 추진한다. 지난해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안심1동과 안심4동, 공산동, 방촌동 4개 동 총 24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동구는 올해부터 22개 동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만 70세 이상 어르신 4천800명을 상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사, 간호사, 치위생사, 치매·정신 전문 인력 등 10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각 동에 방문해 일대일 기초 건강검진 및 건강 문제 진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호강과팔공산전경
관광 메카로 발돋움할 팔공산과 금호강 전경.

◇ 천혜의 자연환경 팔공산과 금호강 활용 관광산업 육성

대구 동구는 배산임수 지형으로 팔공산과 금호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동구는 올해부터 이들을 배경으로 한 관광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팔공산지역은 문화유적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대구지역 최대 규모 사찰인 동화사에 사명대사 체험관을 건립해 역사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대표적인 의병장 중 한 명인 사명대사에 관한 내용을 미디어 전시, 전통 종교 문화 등으로 꾸민다.

금호강은 수변구역에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여가 공간을 조성해 아양기찻길, 해맞이동산 등과 연계한 야간 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동구 대표 관광지인 동촌유원지에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사계절 물놀이장, 샌드 비치, 수변 무대 등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명품 하천공원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간 지역별로 난립했던 축제들을 대표 축제로 간추리는 안건도 구상하고 있다. 봉무곤충페스티벌, 불로막걸리축제 등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방식의 축제를 설계하겠다는 것이 동구청의 설명이다.

◇ 주민을 섬기는 신바람나는 공직 분위기 조성

윤석준 청장은 “공직자가 행복해야 주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수시로 강조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동구는 대민 업무를 도맡는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마음공감 심리상담실’을 운영한다. 본 청사 3층 행정지원과 옆에 설치된 이 상담실은 심리 상담 전문가를 배치해 정기적 상담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올해 상담 대상 공무원은 교통지도, 도시정비, 건설, 농지, 복지민원 분야 종사자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민원업무 전반에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공무원 적응 프로그램을 비롯해 개인 및 집단 심리검사도 진행한다.

◇ 구민이 중심이 되는 열린 도시 구축에 최선

윤석준 동구청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변화의 기로에 정답은 언제나 구민”이라며 주민 중심 열린 행정의 실현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주민과 소통하고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 소통행정, 열린 행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며 “대내·외적인 상황이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지만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 2023년을 반드시 동구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희망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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