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 대구보훈청장 인터뷰 “지역 보훈 역사 미래 원동력 되도록 기반 닦을 것”
박현숙 대구보훈청장 인터뷰 “지역 보훈 역사 미래 원동력 되도록 기반 닦을 것”
  • 박용규
  • 승인 2023.0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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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정전 70주년 되는 해
다양한 행사 준비 관심 부탁”
박현숙-인터뷰
박현숙 보훈청장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 국채보상운동, 낙동강 방어선 전투, 2·28민주운동 등의 역사를 지니고 있어 ‘호국 충절’의 의미를 특별히 강조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5일자로 대구지방보훈청을 맡게 된 박현숙 청장은 지역이 지닌 호국보훈의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들과 명소들을 알리기 위한 작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해서 현재의 젊은 세대들 중에는 역사와 보훈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으니 MZ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도 더해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현숙 청장은 “대구보훈청은 지역의 자랑스러운 보훈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3·8만세운동, 낙동강 방어선 전투, 국채보상운동 등 참여형 재현 행사를 시행하고 지자체와 교육청 등과 협업해 탐방이나 체험 학습을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제1기 대학생 기자단 ‘훈피디’를 구성해 MZ 세대에 특성화된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젊은 보훈의 메신저 역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10회 달구벌 보훈문화제’와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2회 55 guardians of the 칠곡’ 행사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수년간 민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지역 보훈계의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수백억원이 예상되는 사업인 만큼,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훈계는 동시에 강조한다.

박 청장은 “현충시설 건립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라며 “사업 주체가 민간이고 부지 확보 및 사업비의 자부담이 70% 이상 계획된 미추진 중인 사업을 대상으로 총 사업비의 30% 범위 내에서 현충시설심의위원회와 기재부 심의를 거쳐 국회에서 의결이 되면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숙 청장은 대구보훈청장 재임 기간의 목표를 지역 보훈의 역사가 미래의 원동력이 되도록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분들을 현장에서 정성껏 모심으로써 지역사회가 대구·경북의 자랑스러운 ‘보훈의 역사’와 국가를 위해 보여주신 헌신을 존경하고 보훈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 보훈을 매개로 지역민들이 함께 한다면 자랑스러운 보훈의 역사가 현재의 정신이 되고 미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독립, 호국, 민주,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알리는 행사, 특히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년이 되는 해로 이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와 각종 문화·예술·체육단체, 지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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