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헌 빠진 가스공사, 4연패…6강 PO 멀어지나
이대헌 빠진 가스공사, 4연패…6강 PO 멀어지나
  • 석지윤
  • 승인 2023.01.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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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84-88…시즌 1승 4패
6위 KCC와 게임차 못 좁혀
팽팽한 접전 펼치다 뒷심 부족
할로웨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의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는 31일 수원 KT전에서 2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4연패를 막지못했다. KBL 제공

살림꾼 이대헌(30)이 부상으로 결장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수원 원정에서 연패를 끊어내는데 실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31일 오후 7시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4-88으로 패했다. 시즌 13승 23패째.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한 첫 경기인 KCC전 승리를 제외하고 모두 패하며 1승 4패로 원정 5연전을 마쳤다. 동시에 8·9위 맞대결에서 패한 탓에 6강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전주 KCC와의 게임차를 좁히는데도 실패하면서 최악의 형태로 원정 5연전을 마무리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대헌이 갈비뼈에 실금이 가기 직전인 상태라 오늘 출전이 어렵다. 통증이 심해 팔을 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이대성의 체력이 많이 고갈됐다. 마지막에 승부를 보려면 초반에 이대성이 체력을 아끼고, 식스맨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KT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4쿼터 막판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했다. 가족들의 건강 악화로 퇴단 소동을 일으킨 후 하루만에 다시 가스공사에서 시즌 완주를 밝힌 외국인 머피 할로웨이는 이날 21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이스 이대성 역시 체력적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22득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여느때처럼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원정 5연전에서 아쉬움만을 남긴 가스공사가 홈 연전으로 시작되는 2월 일정에서 다시금 6강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스공사는 오는 4일 오후 4시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KT와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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