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법 막겠다는 최인호, 이 법의 이해관계인”
“TK신공항법 막겠다는 최인호, 이 법의 이해관계인”
  • 김종현
  • 승인 2023.0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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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SNS서 비판
“가덕도와 경쟁 관계이므로
막겠다는 발상 자체가 괴이
국회법상 제척 조항도 있어”
홍준표 대구시장
최인호 의원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의 국회통과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최인호의원(부산 사하구갑)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하게 비판했다. 최인호의원은 국토위 법안 심사 소위 위원장으로 특별법 통과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K(대구경북)공항법을 막겠다고 스스로 공언한 최 의원은 스스로 고백하듯이 이 법의 이해관계인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마치 가덕도 공항과 대구 신공항이 경쟁 관계이므로 이를 막겠다는 그 발상 자체가 괴이하기도 하지만 국회법상 제척 조항도 있는데 이해관계인이 나서서 TK신공항법을 나 홀로 막겠다고 공언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 참 비정상적으로 이상하게 돌아가네”라면서 “부산공항과 대구공항은 수도권 1극 체제를 막는 지방연대이지 경쟁 관계가 아니다”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최 의원은 김두관, 김정호, 전재수 등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안에 특혜 조항이 많다며 이를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면 법안 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 측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홀대하고 TK신공항만 챙기고 있다. 2개 공항의 위상과 개항 시기가 역전될 우려가 있고 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K신공항 특별법 추진과 관련해서 “각종 특혜 조항이 담겼다”며 △공항 위계를 유사시 (대구경북신공항이)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명시한 점 △활주로 용량을 사실상 3.8㎞로 한 것 △기부대양여 사업비 부족분 국고 지원을 특혜로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최 의원은 TK신공항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항공 정책의 근간을 흔든다. 한 해 국토부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두 공항을 동시에 지원하면 둘 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교통법안심사 소위원장인 최 의원은 “TK특별법에 적용된 과도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면 교통소위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2월 통과 목표인 TK신공항 특별법의 추진을 저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 대구공항특별법 통과에 마지막 암초로 지역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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