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공항 항공물류산업 육성 힘 쏟는다
경북도, 신공항 항공물류산업 육성 힘 쏟는다
  • 김상만
  • 승인 2023.02.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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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
지역특화·미래신규사업 등 제안
자동차부품 등 항공화물 상당
지자체 공항운영 참여 확대 모색
경북도는 지난 31일 ‘경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신공항 연계 항공물류산업 육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보고회는 경상북도 통합신공항추진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대구시, UPS 코리아, 롯데글로벌로직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익도관세법인, 부산과 전북연구원 등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경북도 항공화물 수요 분석 및 전망, 해외공항 벤치마킹, 항공물류 핵심 연관산업 분석, 이해관계자 및 SWOT 분석 등을 통해 항공물류산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지역특화산업 △고부가가치 전환산업 △미래신규산업 등 3대 추진분야별 중점과제를 권역별로 연계해 제안했다.

물동량 분석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통계연보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항공물동량 내 대구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의 경우 8.7%(5만7천308톤)로 대구경북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 수요가 결코 적지 않다.

2021년 기준 경북도내 수출입 물동량은 구미시 42.8%(2만2천581톤), 경산시 16.99%(8천960톤), 경주시 8.3%(4천385톤) 순이며,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9.22%(4천865톤), 자동차부품 8.2%(4천328톤), 기타 플라스틱 제품 4.12%(2천173톤)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공항 화물처리 비중이 0.1%로 극히 저조한 것과 달리, 경북도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 바이오·백신, 농축수산 신선식품 등에 대한 잠재수요까지 고려하면 경북도 항공물류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연계사업과 관련, 공항권역인 군위·의성에 물류단지 및 통합물류센터, 바이오의약품 공급센터, 농식품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 면세물품 전용 통합 물류센터 구축, 구미에 공동물류센터, 상용화주터미널 및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 구축, 김천(포도) 고령(딸기) 영천(포도)에 디지털 농식품 수출전문 물류센터 등 25개 핵심사업에 대해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1조7천151억원, 부가가치유발액 6천974억원, 취업자수 10만7천명으로 분석됐다.

이날 신공항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필수적인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우선 구미 국가5산업단지와 군위·의성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향후 물동량 확보 시 신공항을 지정하는 전략을 내놓았다.

아울러 공항과 지역경제 연결, 공항수익의 지역 환원을 위한 지자체의 공항운영 참여 확대 방안도 화두가 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UPS코리아 김홍주 이사는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는데 보고회로 중부권 물류공항으로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경상북도는 항공물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반도체, 전기·전자, 콜드체인 및 전기차 부품 등의 산업기반이 뛰어나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신공항과 연계한 항공 MRO클러스터, 한국항공 교육원 건립, 푸드밸리, 문화·관광 비즈니스 배후단지 조성 등 공항 배후경제권을 조성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해 신공항이 지역 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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