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한 달 만에 조강 70% 회복
제품 생산 105만t…91% 수준
직원 헌신에 설비 성능 복원 성공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평소 월 평균 1백만t을 상회하는 조강과 제품을 생산해온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 수해로 공장 가동이 중단돼 조강 생산량 약 52만t, 제품 생산량 약 26만t을 기록하는 등 생산량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빠른 복구로 선강지역이 정상화 되고 제품별 대표 공장도 모두 재가동에 돌입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포항제철소 생산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조강생산량은 93만t, 제품생산량은 52만t으로 전달에 비해 약 18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조강생산량은 침수 1달만에 태풍 이전인 생산량(136만t)의 70% 수준을 회복, 안정적 제품 공급 체계 구축의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제품공장 재가동 속도에 탄력이 붙으며 생산량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고 지난달 19일 전 공정 정상 조업 체계가 갖춰지면서 조강·제품 생산량은 모두 빠르게 늘었다.
지난달 조강생산량은 약 119만t 으로 태풍 이전인 지난해 8월 조강생산량(136만t)의 약 87% 수준을 회복했다.
제품생산량 회복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달 제품생산량은 1백 5만t으로 태풍 이전인 지난해 8월 제품생산량(115만t)의 약 91% 수준을 되찾았다.
이처럼 빠른 생산량 회복의 숨은 주역은 직원들이라는게 포스코 설명이다.
지난 50년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 직원들 헌신이 모여 단순 설비 가동을 넘어 설비 성능 복원에까지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완전 정상화 후 순조롭게 생산이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회사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며 “이번 수해를 극복한 것 처럼 전 직원이 합심하여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