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견제 확대…필리핀 군기지 4곳 사용권 확보
美, 中 견제 확대…필리핀 군기지 4곳 사용권 확보
  • 승인 2023.02.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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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방부, 지역은 미공개
대만 부근 루손섬·팔라완 거론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인 필리핀의 군기지 4곳에 대한 사용권을 추가로 확보했다.

미국과 필리핀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에 따라 이같이 합의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EDCA에 따라 전략 지역의 군 기지 4곳을 추가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국은 그러나 이날 미군이 추가로 사용이 가능하게 된 군 기지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양국이 협상을 통해 필리핀 본섬인 루손섬 북부에 위치한 군기지 2곳과 다른 기지들에 대한 사용 합의를 마쳤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이중 대만과 근접한 루손섬은 중국 견제를 위한 군사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인접한 팔라완의 군 기지도 사용 대상에 포함됐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필리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발표에 앞서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예방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필리핀 군의 역량을 증대하고 현대화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필리핀은 지난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뒤 70년 넘게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2014년에는 인도주의적 목적이나 해상안보를 위해 미군 항공기 및 군함을 필리핀 내 기지 5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EDCA를 체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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