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카드사, 역대급 실적에 ‘성과급 잔치’
보험·카드사, 역대급 실적에 ‘성과급 잔치’
  • 윤정
  • 승인 2023.02.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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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연봉의 47% 수준 지급
KB손보 월 상여 기준 550% 책정
생·손보사 작년 순익 8조원 넘겨
카드사 당기순익 3조 이상 추정
지난해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최대 5천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 금융사인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인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또 삼성카드 성과급은 연봉의 50%, 삼성생명은 연봉의 23%에 달했다.

보험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이 지난달 31일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내외 수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40% 내외로 책정될 예정이다.

대형 보험사의 차장급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다고 보면 최대 5천만원의 성과급을 받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사고가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졌고 실손보험도 손해율이 개선되는 등 실적 개선 요인이 많아 성과급도 그만큼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를 비롯해 신한카드·롯데카드 등 카드사들도 많은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작년 말에 실적이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역대급 실적이라 성과급 또한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손보사들은 지난해 총 8조원이 훌쩍 넘는 역대급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3분기 전체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2조9천437억원으로 교보생명이 3천947억원, 신한라이프가 3천679억원, 삼성생명이 2천106억원의 순이익을 챙겼다.

전체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은 4조8천174억원으로 삼성화재가 1조325억원, DB손해보험이 8천170억원, 메리츠화재가 7천20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카드사들도 사상 최대인 3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3분기 전체 카드사의 당기 순이익은 2조2천787억원이었다. 신한카드는 5천633억원, 삼성카드가 4천543억원, 국민카드가 3천417억원, 롯데카드가 2천586억원, 현대카드가 2천101억원 등이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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