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열풍, 유통시장 뒤흔든다
‘슬램덩크’ 열풍, 유통시장 뒤흔든다
  • 강나리
  • 승인 2023.02.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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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더현대대구, 팝업스토어 오픈
세븐일레븐, 만화책 예약 판매
옥션, 12일까지 ‘만화쇼’ 진행
슬램덩크전권세트
슬램덩크 전권. 세븐일레븐 제공

최근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0·4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이 인기에 힘입어 슬램덩크를 콘셉트로 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만화책 슬램덩크 전권세트나 농구용품, 한정판 굿즈 등 슬램덩크 관련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룬다.

슬램덩크 등장인물의 한정판 피규어를 만나볼 수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도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더현대대구에서 열린다. 강백호, 송태섭, 채치수, 정대만 등 슬램덩크 등장인물의 한정판 피규어와 유니폼 등 200여 종의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다.

이 팝업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인기리에 운영된 데 이어, 대구에 두 번째로 오픈하는 것이다. 더현대대구 팝업 오픈 하루 전인 9일에는 출입문 주변에 수십 여 명이 ‘오픈런’을 위해 대기하는 현상도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구매력을 갖춘 30·40세대 수요를 겨냥해 추억의 슬램덩크 마케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0일부터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 2천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이 만화책은 20권으로 구성된 신장재편판이다. 2천세트 중 1천800개는 택배 예약 판매로 선보인다.

앞서 지난 1일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슬램덩크 와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슬램덩크 팬과 와인애호가를 동시에 공략하고자 패키지 디자인은 주황색 농구코트에 농구공 7개를 연상하게 하는 원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옥션은 오는 12일까지 ‘2023 옥션 만화쇼’를 진행한다. 대원씨아이, 서울문화사, 학산문화사, 디앤씨미디어 등 국내 대표 만화 출판사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 인기 만화책 130종을 판매한다. 대표 만화로는 대원씨아이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원피스’, ‘블랙클로버’, 학산문화사 ‘귀멸의 칼날 박스세트’ 등이 있다.

G마켓·옥션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직후인 지난달 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슬램덩크 만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천530% 늘었다고 설명했다. 만화 전체, 스포츠만화 카테고리 매출도 각각 29%, 1천35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 슬램덩크가 개봉한 이후 유통가의 농구화, 농구가방, 농구복 등 농구용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영화 개봉 일주일 후인 지난달 11~18일 SSG닷컴의 농구용품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옥션에서도 농구화 판매가 488% 늘었고 농구복(350%), 농구용품(92%), 농구가방(32%) 판매도 늘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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