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9연패’ 수렁 빠져
“결정적 순간에 공격력 저조”
할로웨이 19득점 활약 빛바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기나긴 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시즌 최다인 9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84-77로 패했다. 시즌 13승 28패째.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시즌 9연패 수렁에 빠졌다. 9연패는 올시즌 가스공사의 최다연패 기록. 이 패배로 가스공사는 8위 원주 DB와의 게임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골 결정력도 중요하지만 공수에서 우리가 해야 할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며 ”승부처에서 공격을 풀기 위해서 변화를 주면 수비가 안 되는 상황도 벌어진다. 안 좋은 흐름이 너무 긴 것 같아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1쿼터 도중 16점차까지 벌어지며 고전했지만 머피 할로웨이 투입 후 점수타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내 2쿼터에선 역전에 성공하는 등게임 중반 엎치락뒤치락하며 연패탈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여느때처럼 4쿼터에서 무너지며 승기를 내준 끝에 패했다. 이를 두고 한 해설위원은 “(가스공사가)결정적인 순간 공격력이 너무 저조하다. 슈터들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1옵션 외국인 할로웨이는 19득점 5리바운드로 2스틸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이스 이대성은 18득점 5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승민은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11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창단 후 최다 연패인 9연패 수렁에 빠진 가스공사가 언제쯤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스공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