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마저…‘신입생 모시기’ 난항
수도권 대학마저…‘신입생 모시기’ 난항
  • 남승현
  • 승인 2023.02.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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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추가모집 현황
총 164개교 1만7천여명
수도권 767명 ‘지난해 2배’
89%가 비수도권 몰려있어
학령인구 감소 실질 위협
2023학년도 추가모집이 오는 28일까지 실시되는 가운데 서울권 대학의 추가모집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대입부터 수도권 대학의 정시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이과생들이 재수를 선택하거나 문과침공후 합격한 후 등록포기한 수험생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문과생 중에도 하향지원, 합격후 등록보다는 재수를 택한 학생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모집은 예정된 모든 수시·정시 전형을 치른 뒤에도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추가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는 제도다.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기관에 따르면 2023학년도 추가모집 실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는 28일까지 4년제 대학 164개교에서 총 1만7천561명을 추가모집한다.

올해 서울권 대학 추가모집 규모는 767명으로 지난해 386명에서 381명(98.7%) 증가했다.

한양대(28명), 중앙대(14명), 홍익대(85명), 국민대(54명), 숭실대·세종대(36명) 등 서울권 주요 대학도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추가모집 규모의 89.3%(1만5천579명)는 비수도권 대학에 몰려 있어, 지방 대학의 신입생 모집 어려움은 지속된 양상을 보였다.

전형별로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8368명(47.7%)을, 수능위주 전형에서 8029명(45.7%)을 모집한다. 학생부 종합전형(383명), 실기·실적위주(179명) 전형을 통해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추가모집은 결원이 생긴 학과에 대해 실시하기 때문에 보통 1~2명을 선발, 경쟁률은 최소 30대1~200대1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가 서울권 대학 신입생 선발도 위협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통합수능에 따른 문이과 교차지원, 의학계열 쏠림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서울권 대학마저 신입생 모집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추가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지금까지 합격한 대학이 한 곳도 없어야 지원할 수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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