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 응찰자 2년 8개월 만에 최고
전국 아파트 경매 응찰자 2년 8개월 만에 최고
  • 김홍철
  • 승인 2023.03.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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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2.1명 늘어 8.1명 기록
유찰 아파트에 수요자 몰린 영향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가 2020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대비 2.1명 늘어난 8.1명을 기록했다.

이는 유찰을 거듭한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린 데다 정책 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천 652건으로 이 중 54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1%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지난달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74.6%으로 2012년 8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6.1%로 전월(44.0%) 대비 7.9%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전달(78.7%)에 비해 1.1%포인트 오른 79.8%였다.

강남권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낙찰되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7.9%로 전월(29.5%)보다 8.4%포인트 올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2.4%로 전월(29.2%) 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전달(72.8%) 보다 6.4%포인트 떨어진 66.7%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과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3.8%로 전달 대비 3.0%포인트 올랐고, 울산은 1.8%포인트 상승한 78.5%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와 대구 부산은 전달보다 각각 4.6%포인트, 1.9%포인트, 1.7%포인트 하락하면서 각 지역의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일부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가시지 않아 낙찰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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