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복귀한 가스공사, 안방서 ‘진땀승’
할로웨이 복귀한 가스공사, 안방서 ‘진땀승’
  • 석지윤
  • 승인 2023.03.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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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 상대로 86-80 승
고질적 후반 뒷심 부족 고전
7·8위 팀들과 게임차 좁혀
할로웨이
부상에서 복귀한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의 머피 할로웨이가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머피 할로웨이의 복귀에 힘입어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홈 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시즌 17승 30패째. 지난 원주 DB전 패배로 의기소침했던 가스공사는 반등에 성공해 7·8위 팀들과 게임차를 좁혔다. 또한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올시즌 고양전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옵션’ 할로웨이가 복귀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할로웨이가 이번 경기에서 복귀한다.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라 (데본)스캇 위주로 가겠지만 제역할을 해주면 한결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역시 고질적인 후반전 뒷심 부족으로 고전했다. 시소게임을 벌이긴 했지만 1쿼터를 한 점차로, 2쿼터를 무려 16점차 리드했던 가스공사는 전반을 48-31 17점차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내내 집중력을 잃으며 경기 중반 원 포제션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해 역전당하지 않으며 홈 팬들 앞에서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할로웨이는 1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순조로운 복귀전을 치렀다. 데본 스캇 역시 12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 더블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이대성은 4쿼터 막판 클러치 3점을 포함해 21득점 3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활약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팀의 살림꾼 이대헌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15득점 6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뿜어냈다.

가스공사는 오는 11일 오후 5시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KT와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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