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김재상, 삼성 내야경쟁 새바람 가져올까
‘고졸 신인’ 김재상, 삼성 내야경쟁 새바람 가져올까
  • 석지윤
  • 승인 2023.03.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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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시범경기서 교체 출전
첫 타석서 장타로 존재감 발휘
일본 스프링캠프서도 ‘눈도장’
1군 무대 경쟁력 보일지 기대
김재상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김재상(18)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김재상(18)이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내야수 김재상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는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그는 6회초 강한울 대신 2루수 대수비로 들어가며 경기에 나섰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인 그는 단 한 차례 들어선 타석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팀이 0-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재상은 바뀐 투수 노경은의 6구째 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려낸 것. 그는 이후 이원석의 우익수 뜬공에 홈을 밟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득점을 올렸다.

김재상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서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코칭 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김재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에선 후반에 투입돼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없었지만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는 선수들 중 한 명”이라며 “아직 수비에서 부족한 점이 보이기도 하지만 재능 있는 선수로서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김재상은 올해 경기상고를 졸업하고 3라운드(전체 28번)로 삼성에 입단한 고졸 루키다. 김재상은 ‘체육인 2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입단 직후부터 화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의 부친은 삼성생명 레슬링단 코치이자 2000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은메달리스트로 유명한 김인섭 코치다.

고교시절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재상은 올시즌 주전 2루수 자리를 두고 김지찬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빠른 발에서 나오는 주루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김지찬에 비해 김재상은 정확한 타격과 장타력 등 공격력을 내세워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어 올시즌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이날 SSG에 1-2로 패했다. 시범경기 1승 1패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삼성의 올해 1라운드 신인 이호성은 팀이 1-2로 뒤진 9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세 타자로 깔금하게 막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준은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20억 타자’ 구자욱은 3타수 1안타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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