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첫 회동 “민생 문제 협력” 한목소리
김기현·이재명 첫 회동 “민생 문제 협력” 한목소리
  • 류길호
  • 승인 2023.03.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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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반도체 K칩스법 결단 감사”
李 “국민 삶 챙기는 경쟁 돼야”
다양한 형태 협의체 구성 공감
악수하는여야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민생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님께서 환대해주셔서 감사 말씀드린다”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잘하기 경쟁해 보자’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봤다. 전적으로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방향이 다른 건 사실이지만 민생 문제나 국가 안전 보장과 같은 국민 삶을 지키는 기본적인 문제에는 마음을 늘 같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반도체 K칩스법 관련해 3월 국회 내 처리하기로 합의한 결단에 대해 평가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또 “그간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되는 거 아니냐는 많은 국민의 우려가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 대표님께서도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저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 협치 운영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민주당을 빠른 시간 내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면서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저희도 생각한다. 정치가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고 국민 삶을 챙기는 경쟁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여야가 입장을 떠나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떤 게 더 시급하고 유효한지 진지하게 수시로 머리도 맞대고 개선 가능한 방향들을 찾아내면 좋겠다”며 “정부·여당에서 제시하는 안건들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게 아니라면, 더 나은 국민 삶을 만드는 것은 언제든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그야말로 대결과 지배가 아니고 국민을 존중하면서 국민 삶을 개선하는 충직한 일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가는 좋은 자리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간 우리 당이 비상 체제였다 보니 여야 대표 간 대화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저희도 정상 체제를 복구했기에 격주 단위로 한 번씩 만나든지 식사를 해도 좋고 다양한 형태로 공개, 비공개 형태로 협의 대화체가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이 공통으로 국민께 약속드린 것이 상당히 많다. 저는 그게 국민적 합의이자 대국민 약속으로 보기 때문에 ‘공통공약 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도 만들고 공통으로 국민께 약속한 공약을 신속하게 입법하고 집행하자”고 화답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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