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 시대 “편도족을 잡아라”
런치플레이션 시대 “편도족을 잡아라”
  • 강나리
  • 승인 2023.03.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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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가성비 도시락 경쟁 ‘치열’
CU, 백종원 손잡고 ‘제육도시락’
반찬 7종 구성된 4천원대 제품
GS25 ‘김혜자 도시락’ 재출시
최단기 밀리언셀러 판매 기록
백종원도시락
편의점 CU는 고물가 시대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편도족’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가성비 도시락을 16일 출시한다. CU 제공

#. 대구에 사는 직장인 이치훈(38) 씨는 점심시간이면 직장 근처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과 컵라면 조합으로 식사를 자주 해결한다. 이 씨는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 요즘 웬만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1만원은 우습게 나간다”며 “저렴한 가격에 혼자 간단히 끼니를 때우기도 좋고, 맛과 구성도 훌륭한 편이라 ‘편도(편의점 도시락)’를 자주 사먹는다”고 말했다.

외식비 상승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의 가성비 도시락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물가 흐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업계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락 신제품과 프로모션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고물가 시대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편도족’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가성비 도시락을 출시한다. 16일 출시되는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은 CU 도시락 중 연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완전 한판 정식 도시락’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제육 불고기 2종과 계란 두부 부침 등 7종의 반찬으로 구성한 한편, 밥과 반찬 양도 유사 제품보다 10% 이상 늘렸다고 이 회사 측은 소개했다.

CU는 중량과 맛을 표준화하기 위해 조리 공정을 강화하고 고물가 대응 상품인 만큼 가격도 4천원대로 책정했다. 이달 31일까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CU는 이달 말 백종원 대표와 함께 두 번째 도시락 시리즈를 내놓는 등 런치플레이션 대응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편의점 도시락 판매 경쟁을 점화시킨 GS25는 지난달 출시한 ‘김혜자도시락’ 할인 프로모션을 2주 이상 연장하기로 했다. 약 6년 만에 재출시한 김혜자도시락은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도시락 기준 역대 최단기 밀리언셀러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탄으로 내놓은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과 후속상품인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 불고기’가 푸짐한 구성과 3천900원이라는 파격가에 입소문을 타며 신규 고객을 유입시켰다.

이런 판매 호조에 힘입어 GS25는 출시 직후 4주간 진행 예정이었던 600원 할인 행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김혜자도시락 제품이 출시된 이후 지난 한 달간 GS25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

출시 직전 같은 기간 신장률 대비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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