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20개월 만에 0.3%대 진입
은행 연체율, 20개월 만에 0.3%대 진입
  • 윤정
  • 승인 2023.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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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0.08%p 상승
연체 채권 정리 규모 감소 탓
“자산 건전성 우려할 상황 아냐”
국내은행 대출의 신규 연체가 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로, 1개월 전보다 0.06%포인트(p) 올랐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0.08%p 상승한 것이다.

은행 연체율이 0.3%대에 진입한 것은 2021년 5월(0.32%)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1월 신규 연체 발생액(1조9천억원)이 전달 대비 3천억원 늘었지만 연체 채권 정리 규모(6천억원)는 1조3천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1월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달보다 0.02%p 올랐으며 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달보다 0.07%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0.04%p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0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4%p 상승한 0.28%로 집계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달보다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09%p 오른 0.55%를 기록했다.

은행 연체율은 코로나19 금융지원 대책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경기 하강 국면을 맞아 상승 전환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주는 수치들이긴 하지만 은행 자산건전성에 우려를 미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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