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 ‘박상우’
2023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 ‘박상우’
  • 황인옥
  • 승인 2023.03.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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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위원회 거쳐 선임
주제전·전시·행사 등 총괄 주도
사진 매체만이 지니는 특성 조명
대구 사진사 저력 펼쳐 보일 예정
참신한 주제·다양한 강연도 진행
박상우-대구사진비엔날레예술감독
대구문예회관은 2023년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서울대 박상우 교수를 선임했다.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은 2023년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서울대 미학과 박상우 교수를 선임했다. ‘다시, 사진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오는 9월 1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문화 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등 대구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2006년 10월 최초로 시작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2021년까지 8회를 지나오면서 동시대 사진의 역할을 성찰하고 사진예술의 독창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사진축제이자 우리나라 유일의 사진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한 2021년 제8회 사진비엔날레는 문화체육관광부 평가결과 최고 등급을 받아 국내를 대표하는 사진비엔날레로 성장했다.

그동안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주제전만 기획하고 특별전 등 다른 전시 및 부대행사는 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해왔다. 하지만 ‘동일한 주제의식이 사진비엔날레 전체를 관통해야 한다’는 사진비엔날레 변화에 대한 요구가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왔다.

따라서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예술감독이 사진비엔날레 전반을 총괄하는 ‘총감독’체제로 그 역할을 확대했으며 주제전을 비롯한 모든 전시와 행사가 예술총감독의 주도하에 보다 조화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되게끔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사진비엔날레의 변화에 맞추어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부터 전문가 위원회, 좌담회와 사진 전문가와 면담 등 다양한 의견수렴 후, 사진비엔날레 위원회 및 사진비엔날레 육성위원회를 개최하여 서울대 미학과 박상우 교수를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임했다.

박상우 예술총감독은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EHESS)에서 사진미학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 동강사진상 심사위원, 호암예술상 추천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사진학회 운영위원, 현대미술사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폐기된 사진의 귀환: FSA 펀치 사진’, ‘다시, 사진이란 무엇인가’, ‘로드첸코의 사진전’ 등의 전시회를 기획한 전시기획자로서, ‘뉴 모노크롬: 회화에서 사진으로’ 등의 개인전을 한 사진작가로서, ‘롤랑바르트의 밝은 방’ 등의 저서를 저술한 사진학자로서 전시기획, 작품활동 그리고 사진 연구를 함께하면서 다방면에 활발히 활동해 왔다.

2023년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전체 주제 선정에서 커다란 변화를 추구한다.

올해 사진비엔날레의 전시 주제는 기존의 사회 정치, 노동, 환경, 기후, 재난, 이주, 다문화와 같은 동시대 유행하는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현대시각예술에서 사진만이 지니는 특성(빛, 센서,광학,순간포착, 확대 등)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다시, 사진으로’라는 사진 본연의 모습과 실체를 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즉, 회화, 언어 등 다른 매체가 나타낼 수 없는, 오직 사진 매체만이 표현할 수 있는 진정한 ‘사진적인 사진’을 보여줄 계획이다.

포스트모더니즘, 혼합매체, 디지털 기술의 등장 이후, 현대시각예술에서 망각되어온, 사진 매체가 지닌 독특한 표현능력과 진정한 ‘힘’을 다시 드러내고자 한다.

대구사진사시리즈 역시 그동안의 전시 흐름에서 벗어나 대구사진의 역사에서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사진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들을 찾아내고 고찰하여 대구사진사의 저력을 국내외 사진계에 펼쳐 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유망한 청년 사진가의 참신한 작품으로 한국 사진계의 미래를 가늠해 보는 Young Artists 사진전도 개최한다.

다채롭고 참신한 주제들을 다룬 사진강연 워크숍에선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비엔날레의 전체 주제인 사진의 특수성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다양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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