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50% 이상 식품 매장 조성
매장 입구 베이커리·샐러드 배치
2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리뉴얼 1년차 10개 점포의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0% 이상 증가했다. 이들 10개점의 식품 전 카테고리 매출 신장에는 카테고리별 조닝과 함께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는 특화존이 영향을 미쳤다.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109%, ‘푸드 투 고’ 즉석식품 코너와 ‘프레시 투 고’ 샐러드 코너가 포함된 델리는 105%, ‘다이닝 스트리트’ 간편식 코너가 포함된 신선가공은 38% 늘었다. 축산 코너 ‘더 미트 마켓’ 매출은 48%, ‘라면박물관’과 ‘월드소스’ 코너가 포함된 가공식품은 33%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2022년부터 점포 리뉴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 활로 모색에 전념해왔다. 초대형 식품 전문관 콘셉트의 리뉴얼 점포 ‘메가푸드마켓’은 ‘세상 모든 맛이 다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점포 면적 50% 이상을 식품 매장으로 조성하고 신선식품, 즉석식품, 간편식 등을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자 중심이었던 동선은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다. 신선식품부터 동선이 시작되는 일반 매장과 달리, 메가푸드마켓은 간편함을 중시하는 식문화를 고려해 ‘몽블랑제’ 베이커리, ‘푸드 투 고’ 델리 코너, ‘프레시 투 고’ 샐러드 코너를 매장 입구에 배치했다.
상온, 냉장, 냉동으로 흩어졌던 간편식은 ‘다이닝 스트리트’ 존에 한 데 모아 동선을 줄였고 대형마트에서 보기 어려웠던 열대과일과 스마트팜 채소도 판매하고 있다.
축산 코너인 ‘더 미트 마켓’에서는 1++ No.9 한우, 카라라 와규, 1855 블랙앵거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육류를 선보이고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주는 ‘오더 메이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원스톱 푸드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이처럼 고객 관점의 트렌디한 식품 소싱은 2030세대 고객의 방문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월 17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1년간 메가푸드마켓 16개점의 2030세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까지 당초 목표했던 17개점의 리뉴얼 오픈을 완료했다. 나아가 식품과 비식품의 통합 배치와 연관 진열을 강화해 고객 편의·체험을 극대화한 차세대 콘셉트의 점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