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4이닝 3피안타 3실점
마지막 시범경기서 믿음 못 줘
2021년 이후 기량 하향곡선
올시즌 선발 자리 지킬지 관심
마지막 시범경기서 믿음 못 줘
2021년 이후 기량 하향곡선
올시즌 선발 자리 지킬지 관심

지난 시즌 부진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선발 백정현(34)이 시범경기에서 믿음을 주지 못한 채 정규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백정현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 피홈런을 허용했다. 한화 5번 타자 노시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게 제구된 시속 135㎞ 속구를 통타당해 선제 실점했다. 타선이 2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지만 그는 4회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2점을 추가로 내주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4회까지 마무리한 백정현은 5회 마운드를 이상민에게 넘겨준 후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록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 75구를 던져 최고 구속은 시속 138㎞까지 나왔다.
백정현은 FA 자격을 얻었던 지난 2021년 이후 기량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그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크게 활약한 후 4년 최대 38억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 첫 해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로 크게 부진했다. 올해 시범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3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6.55에 달했다. 이와 함께 매경기 모두 피홈런을 허용했고, 볼넷(6개)이 탈삼진(5개)보다 많으면서 결과와 내용 모두 챙기지 못했다. 시범경기 내내 백정현의 부진이 이어지자 일찌감치 그를 데이비드 뷰캐넌-앨버트 수아레즈-원태인에 이은 4선발로 낙점했던 박진만 삼성 감독도 “4선발에 어울리지 않는 투구 내용”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기량에 확신을 주지 못한 백정현이 정규시즌에선 다른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이날 한화에 2-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지난 18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연승이 8연승에서 중단됐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시범경기 홈런왕’ 이성규는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백정현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 피홈런을 허용했다. 한화 5번 타자 노시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게 제구된 시속 135㎞ 속구를 통타당해 선제 실점했다. 타선이 2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지만 그는 4회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2점을 추가로 내주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4회까지 마무리한 백정현은 5회 마운드를 이상민에게 넘겨준 후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록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 75구를 던져 최고 구속은 시속 138㎞까지 나왔다.
백정현은 FA 자격을 얻었던 지난 2021년 이후 기량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그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크게 활약한 후 4년 최대 38억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 첫 해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로 크게 부진했다. 올해 시범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3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6.55에 달했다. 이와 함께 매경기 모두 피홈런을 허용했고, 볼넷(6개)이 탈삼진(5개)보다 많으면서 결과와 내용 모두 챙기지 못했다. 시범경기 내내 백정현의 부진이 이어지자 일찌감치 그를 데이비드 뷰캐넌-앨버트 수아레즈-원태인에 이은 4선발로 낙점했던 박진만 삼성 감독도 “4선발에 어울리지 않는 투구 내용”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기량에 확신을 주지 못한 백정현이 정규시즌에선 다른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이날 한화에 2-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지난 18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연승이 8연승에서 중단됐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시범경기 홈런왕’ 이성규는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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