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030 지지율 하락에 ‘비상등’
與, 2030 지지율 하락에 ‘비상등’
  • 류길호
  • 승인 2023.03.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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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청년층 구애 적극 행보
청년 대변인 공개 선발 등 검토
국민의힘 지도부는 28일 당의 취약 기반으로 확인된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80년대생’ 최고위원들이 주도한 MZ세대와의 치맥 회동에 이어 김기현 대표는 이날 대학 학생식당에서 ‘1천원 아침밥’을 먹는 일정을 소화하는 등 다각도로 해법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당에서는 폐지했던 청년국을 부활하고 이준석 전 대표 때 도입했던 청년 대변인 공개 선발 제도를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권의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청년 지지층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상등’이 켜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내년 4월 총선에서 20·30세대는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높은 지지를 보낸 바 있으나,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내년 총선은 좋은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24일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전국 성인 2천50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2.0%포인트·응답률 3.3%)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7.9%로, 더불어민주당(45.4%)보다 낮았다.

특히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은 20대 33.2%, 30대 35.8%였고, 민주당은 20대 40.0%, 30대 41.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의 경우, 윤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와 비교하면 약 10%포인트(p)씩 빠진 것이다.

지난해 5월 2주 차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20대, 30대 지지율은 각각 44.7%, 44.8%로 민주당(40.3%, 39.1%)보다도 높았다.

주 69시간 근로제, 저출생 대책 등 정책 혼선을 비롯해 김기현 대표 지도부의 ‘친윤(친윤석열) 편중’ 구성 등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 대표는 이날 ‘청년층 지지율 하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여당답게 대한민국을 살기 좋게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식으로 미래 희망을 만들어나가면 청년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지지율이 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 정책’에서 원인과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전날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의 등용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함께 가야지”라고 했고,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불가능한 것은 없다. 우리 당의 당원들이니 어떤 자리든지 발탁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준석계 인사들이 지도부가 내민 손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천 위원장 등용 전망을 다룬 언론 기사를 공유한 뒤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은 1회 말에 구원투수 올리자는 팀은 그냥 애초에 라인업 잘못 짠 것”이라며 “그냥 빨리 비 와서 노게임 되는 정도만 기대합시다”라고 꼬집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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