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 끝나도 KF80 마스크 ‘필수’
마스크 착용 의무 끝나도 KF80 마스크 ‘필수’
  • 박용규
  • 승인 2023.03.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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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건강 지키는 법
물 자주 마시고 해조류 섭취
대구시민 박모 씨는 최근 약 2주간 기침을 계속해 병원에 갔는데 후두염 진단을 받았다. 후두염은 자연적인 회복도 가능한 비교적 가벼운 질환이긴 하지만 감기와 구분이 어려워 그저 감기인 줄만 알았던 박 씨는 사뭇 놀랐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사그라들자 봄철 환절기와 최근 황사로 인해 대기 중에 잔류한 고농도 미세먼지의 압박이 심해지면서 감기, 천식, 폐렴,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늘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장과 폐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기침이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을 불러올 수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직경 10㎛(0.001㎝) 이하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기 때문에 숨 쉴 때 체내로 유입되기가 쉽다. 호흡기 질환자를 비롯해 임산부 및 영유아, 어린이, 노인 등 민감군은 더욱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

또한 통상적으로 환절기에는 하루 중에도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등 기온 변화가 크고 잦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가 쉬운 환경이다. 알레르기 비염 등이 있는 사람에게는 봄철에 날리는 꽃가루 또한 콧물, 기침을 유발케 하는 악재다.

전문가들은 봄철 건강을 지키려면 기저질환자들은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지속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기침이나 가래가 유독 심해진다면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손을 자주 씻는 것 또한 각종 감염병을 방지할 수 있는 예방법이다.

노약자, 어린이 등 민감군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며, 외출해야 할 상황이라면 실시간 대기오염 정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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