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면 수성구 편입, 입장 표명할 단계 아냐”
“가창면 수성구 편입, 입장 표명할 단계 아냐”
  • 이지연
  • 승인 2023.03.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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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청장 “주민 합의가 우선”
최재훈 ‘끝장 토론’ 제안 거부
수성구, 내달까지 주민 의견 수렴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의 ‘끝장 토론’ 제안에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구군단위에서 해결할 일이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섰다. 주민 합의가 우선이며 시기적으로도 단체장이 나서서 표명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29일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달성군 가창면 자체가 하나의 섬과 같다”며 “시민들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들은 변수를 넘어 연계되고 추진돼야 한다. 주민 편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청장과 군수 권한 내에 있지 않아 많은 아이디어들에 대해 토론해봐야 해결될 일이 아니다. 가창면 편입 시에 대한 구상이 있어도 언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난 23일 수성구 편입 반대 주민들과의 비공식 간담회에서 “가창면을 잃어버린 군수가 되고 싶지 않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주민 여론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해왔던 최 군수는 하루 전인 28일 수성구청장과의 토론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은 지난 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안하면서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은 이전부터 정치권에서 꾸준히 거론돼 왔으나 공론화되기는 처음이다. 홍준표 시장이 본격적으로 거론하면서 구·군 분위기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득실을 따지는 찬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수성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실태조사를 내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계변경 대상지 실태조사를 토대로 대구시가 기본계획을 세워 시의회 동의를 구한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동의하면 통과된다. 이후 대구시가 행정안전부에 경계변경 조정을 신청하고 관계공무원과 주민, 전문가 30인 이하로 구성된 자율협의체가 세부 일정을 협의한다. 행안부가 대통령령으로 규정을 입안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다. 합의과정 등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모든 절차는 1년 이내에 마무리된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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