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명품 향수를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경찰청은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2명은 구속하고 공범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샤넬, 구찌 등 17종의 향수와 가방 등을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해외 정품 병행 수입 상품’이라고 속여 판매해 2억 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짜 향수 271개와 샤넬 등 가짜 가방과 지갑 74개를 압수했다. 압수한 향수에서 인체에 유해한 메탄올 성분이 검출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와 유사한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물품 구매 주문 전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의 신원 정보를 확인하거나 한국소비자원 피해예방주의보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